우리 학생이 이런 걸 만들어 왔다. 한국에 가려고 계획표 짜는데 AI한테 일러스트까지 넣은 일정표. 너무 귀여워... 한눈에 쏙쏙 들어와 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내가 이미지를 잘 활용하지 않았구나 이마를 탁! 치게 되는 경험이었다.그래서 오랜만에 케케묵은 한국어 수업 레슨 썸네일을 바꿨다. 캔바는 이제 필요가 없었다. 원하는 분위기를 요구하면 알아서 다 해주는 챗집티1. 썸네일 만들기모공 정리도 알아서 해 줌. 2. 네일 디자인 구상내가 가는 네일샵은 사실 오타쿠 네일을 전문으로 하는 샵이다. 痛ネイル 이타네이루 라는 용어로 통한다. 왜 이런 말로 정착했는지 말하자면 엄청나게 길다.. 또 챗집티의 힘을 빌려야겠군.왜 하필 痛い(아프다)라는 말을 썼을까?일본어의 痛い에는 신체적으로 아프다는 뜻 외에도, 행동..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야나카긴자가 있다. 언제부터 유명해졌나 찾아보니까 1996년에 히마와리라는 NHK드라마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레트로한 시장 분위기를 메인으로 골목 구석구석 카페나 밥집이 끊임없이 오픈해서 도쿄 굴지의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단단유야케라는 계단 위에서 노을지는 거리를 내려다본 사진이 매우 맛있는 걸로 유명. 평일에도 외국인으로 붐볐다. 여기저기 영어 안내판이랑 메뉴가 많이 보였다. 이 개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한테 짖어댔다. 그런데 견주 아저씨가 너털웃음으로 되게 귀여워하심. 여기 주변 땅 다 아저씨 거면 인정... 진짜 반가운 게 아니라 도둑 본 것처럼 위협적으로 짖었다. 너... 여기 다 니네 집이면 내가 납득한다.. (진실은 알 수 없었다)야나카 긴자의 유명한 고로케 ..
엌 그냥 지나칠 뻔.그냥 부잣집인 줄 알았다.2층은 만석이라 못 올라갔다.다음을 기약합니다.커피는 말 할 것도 없고디저트가 증말 맛있음.眞踏珈琲店 마후미 코히텐 · 4.4★(661) · 커피숍/커피 전문점3 Chome-1-7 Kanda Ogawamachi, Chiyoda City, Tokyo 101-0052 일본www.google.com스프 카레 체인점이 보이면 먹어 보세요.카레의 새로운 발견이 될 거예요. 건더기는 닭다리를 제일 추천합니다. (곱창은 비추)
제목에 모공이라고 썼지만 내 피부 고민의 원흉은 기름에 있다. 제일 나를 괴롭혔던 여드름도 결국 얘 때문에. 여드름을 국민학교 4학년부터 서른까지 달고 살았다. 진짜 끔찍한 놈. 한국에서 로아큐탄을 먹고 3개월 만에 치료했을 때 허망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었다. 빨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경험이 나를 꾸준하게 연구하고 탐색하게 만드는 것 같다. 마흔 다섯 여자. 아직도 피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모공과 기름을 향한 대책으로 하고 있는 몇 가지를 정리했다. 1. 포텐자와 쥬베룩요즘 단골 된 피부과에서 한국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수도 있지만 하나만 패 보자라는 독기로 포텐자에 몰빵을 하고 있..
내 머리결이 득음을 한 일화를 기록해 본다.오랫동안 소녀도 아닌데 단발로 살았던 나는 마흔이 넘어서 장발을 시도하다 깨달았다. 내가 단발로 매번 돌아갔던 이유를. 너무 개털인 것이다. 보기 좋지도 않은 머리가 길기까지 하니까 오히려 드러워 보여서 슬프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기하기 싫었다. 이제 나는 점점 흰 머리가 자라고 머리숱이 빠지고 지금 같은 검은 흑발을 길게 늘여뜨릴 기회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진지하게 내 머릿결을 고민해 보기로 했다. 먼저 비싸고 유명하다는 트리트먼트를 하나씩 더해 봤다. 엘라스틴 살롱 버전도 써 보고 시세이도도 써 봤다. 왠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거 같은데? 욕심내서 ㅁㅈㅅ 라인 중에 제일 리치해 보이는 보라색 트리트먼트를 써 봤다. 오. 뭔가 다른데? 리치한데...? 그..
-엄마 내가 계획한 여행 가자고 하면 갈 거야?-그 계획이 실현가능한 거면?그런 대화를 나누고 신나진 하루가 노트북 앞에서 뚝딱뚝딱하더니 구글킵에 여행 플랜을 공유해 왔다. 집에서 나가는 시간부터 세세한 일정까지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어디 순간이동이라도 해야 하는 뜬금없는 스케쥴이 아니었다. 밥은 어디서 먹을 거며 혹시 모르는 일을 대비 한 준비물까지 적혀있었다. 안 갈 수가 없네. 승차장 번호, 주의 사항, 정확한 열차 스케쥴까지 자세하다. 역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난 읽지도 못하겠는데 다 찾아보고 타이핑까지. 언제 이렇게 컸어. 어흐으으윽....시키는 대로 2시 3분에 열차 타고 간식을 먹으며 갔다. (스케줄에 써 있었다 ㅋ) 내가 서점에서 사 준 노선책. 전국에 있는 전철이 모두 나와있다..
에노시마에 다녀온 다음날도 무작정 전철을 타러 나갔다. 한국은 추석 명절에 연휴를 지내지만 일본은 절기와 상관없이 8월 15일 전후로 여름휴가 기간인 회사가 많다. 그래서 학원 선생님들이 쉬었고 덕분에 학원 수업도 없었다. 8월 15일 즈음의 일본 여행은 피하는 게 좋다. 일본인도 휴가를 가서 호텔이 극성수기 요금이 되기 때문이다. 도쿄 관광지가 일본인 + 외국인으로 더욱 붐비기도 하고. 하지만 보통 출퇴근 열차로 사용되는 사이타마나 치바 외곽 쪽 열차가 텅텅 비어있었다. 계획이 아예 없도다.그냥 한 번도 안 타 본 노선을 타 보는 게 다였다.구름이 지브리네.혼자 있을 때도 저렇게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어머님... 정말 건강하십니다!아까까지 청명하던 하늘에 비가 쏟아졌다.우르릉쾅..
학원이 없던 어느 날. 새로 생긴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려고 집을 나왔다. 오전부터 불이 붙었는지 맹렬한 속도로 암기 과목을 끝냈다. (제대로 한 거 맞아? 애미의 본심) 점심 시간 전에 공부 다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쉬어도 되겠다. 그랬더니 그럼 도쿄를 떠나서 멀리 어딘가 가고 싶단다. 게임도 없고 스마트 폰도 잘 안 보여주고 어릴 때 부터 여기 저기 끌고 다녀서 그런가 집 보다는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하는 역마살이 붙었나보다. 게임이나 스마트 폰을 어떻게 안 보여주냐 가끔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는데 내 경험상 해 줄 수 있는 말은 : 일단 하나만 낳으세요. 쉴 새 없이 상대해 주며 애미가 스마트 폰을 대신해 주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려면 일대일 마크 필수. 심지어 쉴 새 없이 콘텐츠 쏟아내는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