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ound 다큐영화중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여성 3명이 뿌리를 찾아주는 전문가와 함께 부모를 찾는 이야기였다. 그 넓은 중국이라니 망망대해 같은 곳에서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추리 영화 요소를 살짝 느끼기도 했다. 2. Our farther 다큐영화원래 이런 종류 안 보고 웃기고 실없는 장르를 좋아하지만 예고편이 강렬해서 본편 때렸다. 살짝 난임치료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딴… 장르의 범죄를… 그렇게 오랫동안 실제로 했다고??? 믿기가 어려워서 내내 어안이 벙벙한 내용이다. 체외수정을 위해 찾아온 환자에게 자신의 정자를 수정시킨 산부인과 의사 이야기. 개소름. 과연 최종적으로 몇 명의 아이가 태어났는지 궁금하시면… 영화를. 3. 일본 드라마 소개일본 드라마도 가뭄에 콩 나듯 가끔 본다. 거창한 이..
나가노현 마츠모토 長野県 松本로 가는 여행 신주쿠를 출발해 마츠모토에 도착하는 특급열차 시간은 11시였다. 우리 집에서 신주쿠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하는데 9시 반에 서둘러 나가야 한다는 케군. 서두를 필요까지 있을까 갸우뚱했지만 집에서 나오고 5분 뒤 케군이 옳았다는 걸 직감했다. 가방에 걸어 둔 시계가 보기 힘들다고 하루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가방을 열어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고 물건들을 이리저리 꺼내고 떨어뜨리고 (지금 찾지 말래니까.. 진짜…) 금방이면 된다면서 또 줍고 또 떨어뜨리고 목적은 이루지 못하고…. 보다 못한 내가 ”장갑을 벗어 왜 지금부터 장갑까지 끼고 난리야 도쿄는 15도라고 한 개도 안 추워.” 화를 내니 아이 풀이 확 죽었다. (그렇다. 장갑 끼고 물건 찾고 있었다. 절대로 안 벗겠대..
2년 전에 다녀왔던 가마쿠라의 레스토랑을 다시 한번 가기로 했다. 세상에 먹을 게 얼마나 많고 가 볼 데가 얼마나 많은 데가 기본자세지만 가마쿠라의 Amalfi dellasera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먼저 가마쿠라까지 가는 동안 1시간 내내 수다 떨 수 있는 지정석에 앉아 워밍업을 하고 (수다를 위한 수다 워밍업?) 가마쿠라부터는 에노덴을 타고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과 일체화 바닷가 철길에 난 좁은 계단을 오르면 갑자기 토토로 세계 느낌 끝에 그림 같은 레스토랑이 출현. 언니 여기 뭐예요? 너무 예뻐요. 에노시마도 보여요! 리카짱과 함께 했다. 리카짱은 제일 살고 싶은 곳이 가마쿠라라고 했다. 지금 친정 부모님이 가마쿠라에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단 소식을 듣고 본인이 살진 못..
야마노떼선 타는 거 정말 오랜만이다. 나는 도쿄에 상경하면 도쿄 한가운데를 빙글빙글 도는 야마노떼 라인은 매일 탈 줄 알았다. 내 생각보다 도쿄는 훨씬 크고 내가 사는 세상은 점점 손바닥만해 질 줄 몰랐지. 이십 대엔 몰랐지 뭐야. 휴루랑 장금이 언니랑 비건 만두 집에서 만났다. 우구이스다니 역에서 10분 정도 걸었다. 조용한 주택가 안에 혼자 반짝반짝 있는 식당이었다. 정말 조용한 주택가 안에 식당이라곤 여기밖에 없었는데 어둑해지기 시작할 땐 이미 테이블이 꽉 찼다. 끊임없이 손님이 왔다. 그것도 외국인만. 우에노나 아사쿠사처럼 관광객이 한번쯤 찾는 곳도 아닌 도쿄 구석 주택가 안에 외국어로 가득 차고 바쁘게 성업 중인 비건 교자집. 이 동네 사람들은 아마 깜짝 놀랐을 것이다. 당최 저긴 뭔데 저렇게 ..
2021년 4월에 느닷없이 시작한 영어공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내가 생각해도 스스로가 놀랍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이걸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렇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열공을 하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은은하게 마치 일상의 BGM처럼 ‘하고’ 있다기보다 이어지고 있다. 내가 했던 온라인 영어 회화 사이트를 소개해도 도움 안될 거 같았는데 이번에 세 번째로 옮긴 온라인 사이트는 한국에서도 서비스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이트가 너무 맘에 들어서 매우 알려주고 싶은 거. 내 말 좀 들어봐요. 이전 서비스에 큰 불만은 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신용카드 유효기간이 끝나서 자동 결제가 해제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길 잃어버린 김에 여행하는 식으로 (진짜로 저..
난 일어를 공부할 때도 오른쪽 왼쪽이 (여태) 헷갈리고 영어 공부하면서도 오른쪽 왼쪽이 팍팍 입에서 안 나온다. 왼쪽 오른쪽을 말하는 건 언어영역이 아니라 수리 영역인가? 우뇌 좌뇌하는 그 부분. 하루도 한국말로 왼쪽 오른쪽을 한 번에 맞추지 못한다. 예전에 같은 한국 유학생이 가르쳐 준 팁인데 오른쪽을 뜻하는 미기는 右한자를 떠올리며 右ㅣ 한글로 ㅁㅣ 를 만들어 보라고. 오른쪽=右=미기 이렇게 연상해서 함께 외웠다. ㅋㅋㅋㅋㅋ 영어는 Right 옳은 쪽이니까 =오른쪽이라고 외웠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부작용으로 왼쪽은 모두 ‘그 외의 것’으로 분류를 한 번 하고 생각해야 해서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신기하게 좌회전 우회전은 일어로 해서 ‘사세츠’ ‘우세츠’ 바로바로 알아듣고 바로바로 말이 나온다는 것..
이탈리아 사람들이 들으면 자존심 상하겠지만 스파게티는 일본식 소스가 좋다. 암쏘리 이탤리… 일식 스파게티의 대표는 명란, 버터 간장, 일식 육수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탈리안과 마찬가지로 마늘 오일의 페페론치노도 단골 소스. 나는 그 중에 명란으로 버무린 맛을 제일 좋아한다. 버터랑 섞을 때도 있고 크림이랑도 절묘하지만 오늘은 명란 간장 소스를 시켜보았다. 명란, 베이컨, 시소, 김이 올려져있는 메뉴였음. 한 번 믿고 먹어봐요. 명란 들어간 스파게티. 얘는 인생 그냥 쉽게 사는 놈임. 어디 들어가도 다 정답입니다. 살짝 질투 나는 게 사실 명란젓갈은 한국 거다. 일본에 명란을 전파한 것은 가게의 라는 남자였다. 이분의 이야기도 참 기구한데 일본 강점기 때 부모님의 사업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유년..
국민학교 동창친구를 만났다. 솔직히 친했다고… 말하기엔 어려운… 정도의 교류를 하던 친구였다. 그래도 내 결혼식에도 와 줬고 동창 모임에 항상 빼놓지 않고 얼굴을 봤으니 - 나 사실 도쿄에 있어! 라는 카톡을 받고 - 진짜? 낼 시간 있는데 우리 동네 올래!? 자연스럽게 만날 사이 정도는 된다. 결혼식 이후로 처음이다. 세상에 그것도 벌써 11년 전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아니 솔직히 그전에 어떻게 지냈을까. 나는 이 친구랑 단 둘이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처음으로 이 친구의 개인사가 궁금했다. 이건 아예 안 친했다고 봐야 하는 사이일지도 ㅎㅎㅎ 근데 어릴 적 친구라는 게 무서운 것이 마치 살갗처럼 그냥 익숙하고 거리낌이 없었다. 이건 어디에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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