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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G를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The coffee shagk 더 커피 쉑 ?에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댓글에 G가 아니라 C인 거 같다고 친절히 가르쳐주심 제목 수정합니다.)


오 맛집인가 봐.
메뉴를 받고 밖에서 한 팀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이제 빅알에서 커피쉐끼에 줄이 있어도 음식에 기대하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도 역시 음식 맛은 그냥 그랬지만 줄 설만 했다. 벼랑 끝에 지어진 식당이 어느 자리에 앉아도 너무 완벽한 뷰였다....



뒤에 막 우거짐

나는 사우나 같은 기온만 아니면 따뜻한 라테를 마시는 사람이라 내내 완벽한 커피를 맛봤는데 케군은 가는 곳마다 아이스 커피를 시켜서 아쉬움을 남겼다. 참 신기한 게 여기엔 시럽이 없었다. 호놀룰루에서는 음료 받는 곳에 항상 시럽이 있어서 리퀴드 슈가를 넣을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찾아도 빅 아일랜드엔 테이블 가운데 여러 종류의 가루 설탕 뿐이었다. 그래서 직원한테 가루 설탕을 들어보이며 이거…아이스커피에 넣어요? 했더니 그 설탕은 마음에 안 드냐며 나는 좋아하는데? 라며 뭔가 소통이 안됐다. 아무래도 아이스 커피 자체를 안 마시는 거 같다. 시럽이 존재할 이유가 없는 섬 같다. 케군은 설탕을 아이스 커피에 넣고 영원히 저으며 멍한 눈으로 중얼거렸다.
-안 녹아… 안 녹아…
-건더기다 생각하고 씹어 먹어…

하루가 시킨 브런치.
상상하는 그 맛

케군의 샌드위치

내가 시킨 오믈렛.
맛이 없진 않는데 아무 특별한 맛이 없음.
뭐... 짜고 자극적이지 않으니까 괜찮은 음식이다. 참 긍정적으로 이겨냄.



안 쪽에 또 다른 절벽 뷰 테이블도 너무 좋아 보였다.
어디 앉아도 꽝은 없을 식당. 정말 추천합니다.










특별한 일정 없이 가다 서다 그냥 드라이브를 했다. 중간에 비 오는 구간을 지나 잠시 내가 운전대를 잡았는데 굽이굽이 꼬불 길을 일 차선으로 가려니 너무 겁나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내 뒤로 긴 줄이 생겨버렸다. 미안한 마음에 잠깐 옆에 세워봤더니 서자마자 뒷 차들이 포뮬러 경기 굉음을 내며 슝- 슝- 슝- 나를 제쳐갔다. 그래 쫄지말자 차선에 돌아가 이번엔 용기 내서 좀 밟았다. 이번엔 차 안의 승객들이 아아악!!!! 떨어진다!!!! 아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곧 죽을 것처럼 난리였다. 하와이 교통상황과 우리 가족 정신 건강을 위해 10분 만에 보조석으로 돌아왔다. 케군은 현명한 처사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괜찮다? 나는 운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너네가 싫어한 거다?



여기는 블랙 샌드 비치라는 해변가.

바다 거북이랑 거리를 유지하라고? 그렇게 쉽게 만날 수나 있겠어?



그랬는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니까

제 집처럼 쉬고 있는 바다 거북이를 바로 직관했다. 그것도 몇 마리나!

엄청나게 가깝다!!! 시…. 신기해!!!










중간에 가다 들린 슈퍼에서 화장실을 빌렸다.

엄청 커다란 빈 통이 달린 열쇠를 건네받았다. 정겨운 시스템을 여기서 만나다니... 만국 공통 이게 제일 철통 같은 보안이구만.



그리고 이 집에서 버팔로 치즈 피자를 사서 싸 갔다.


토핑을 좀 여러 가지 할 걸 그랬나. 믿고 먹는 미국 피자인데 빅알 섬에서 먹은 피자만 유일하게 그냥 그랬다. 피자는 미국 사람이 발로 만들어도 맛있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스팸 김밥에 치킨.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튀김도 실패함.

피자 꼬다리로 배 채움.
진짜 ㅋㅋㅋㅋ 나 정말 음식 욕심 없는데 이렇게 먹을 거 없었던 곳은 처음이라 당황했다. 다음엔 또 온다면 약간의 식량을 챙겨서 와야겠다는 생각을 최초로 했다. 뭐가 되든 현지에서 해결하고 현지에서 조달한다는 내 여행 철칙이...

커피만은 호텔에 굴러다는 것도 훌륭함.

어느 나라 무슨 호텔이었지? 아무리 신중하게 긁어도 결제가 안돼서 안달나게 했던 세탁기가 있었다. 요즘엔 터치 결제가 되서 초간편했다. 주인을 잃은 아주 코딱지만 한 아기 양말이 한 짝이 들어있었다. 잘 보이는 곳에 꽂아놨는데 체크아웃할 때까지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서 하루는 시무룩했다. 코딱지 아기 양말 한 짝에도 감정 이입하는 이 아이... 누구 속에서 나온 거지... 메마른 애미 애비는 아들이 너무 신기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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