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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업 가기 전에 일찍 나와서 굿모닝 카페에 오픈 런을 했다. 여기는 무슨 입소문이 났는지 아침부터 유모차 끌고 나온 아기 엄마들로 북적거린다.


메뉴가 피자 파스타라서 아직 밥 못 먹는 이유식까지의 애기 엄마들로 인기 폭발. ㅎㅎ
나도 그랬다. 애 데리고 가도 되는 가게인지 아닌지 자신이 없었다. 엄청~ 눈치 보이잖아. 그래서 누가 애기 데리고 들어가서 먹고 있으면 너도 나도 봇물 터지듯 가게 된다. 그 가게가 의도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굉장한 비즈니스 기회다. 아예 유모차 환영, 아기 환영하는 가게들은 마치 베지테리언들의 비건 레스토랑처럼 그들끼리의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입소문을 타기 때문이다.

이 집 메인 시키면 샐러드에 스프, 빵까지 야무지게 나오네.

치즈 도리아 맛도리야..도리아랑 그라탕의 차이는 뭐지.
아.. 밥이 깔리면 도리아고 야채나 건더기가 깔리면 그라탕이래.


이케부쿠로 루미네 화장실이 예뻤다.


카페라 해도 믿겠는데?

진짜 맛있는 텐동 체인점 찾았다.
いつき 이츠키
긴자에 두 군데 있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맛있었다. 게다가 서비스로 일식 계란찜이 나왔다. 이 소스 미친 소스. 튀김 바삭바삭… 새우 살 왕 통통.. 지금까지 먹어 본 텐동 중에 가장 내 취향이었던 거 같다.
https://maps.app.goo.gl/KmkV34UhCZQ4qx1Y6?g_st=ic
Tendon Itsuki - Ginza Novo · 4.2★(241) · 튀김덮밥 전문점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5 Chome−2−1 GinzaNovo 地下 2F
www.google.com
좌표 드립니다.
신기한 건 여기 텐동 집은 <할랄 요리> 하는 곳이라 히잡 쓴 이슬람교 외국인이 많았다. 다들 줄 서서 먹고 있었다. 텐동을 할랄로 할 생각을…. 이거슨, 또 다른 비지니스 찬스다. 똑똑한 사람들. 그런데 할랄 아니어도 여기는 너무 맛있어서 줄이 생길 가게다. 물론 다른 일본인 외국인들 손님도 많았다.

한국어 학생분이 라이언을 이렇게 가지고 다녀서 빵 터졌다. 친구한테 부탁해서 한국에서 데려 왔는데 혹시나 떨어지거나 끊어질까 봐 불안해서 몸통은 꼭 안에 넣어준다고. ㅋㅋㅋㅋ 소듕한거 봐. ㅋㅋㅋ
이거 사자인 거 아세요?
네…?? 곰 아니에요?
얘는 갈기 없는 사자라서 항상 자신감이 없대요.
ㅋㅋㅋㅋㅋㅋㅋ
라이언의 비밀을 알게 된 학생.



혼자 간 사루다코-히. 오차노미즈 점.
어? 옆에 외국인 온다.
두리번 거린다.
나한테 말 걸려나 봐!! 오예!
영어 장전!!! 준비!!!
すみません、となり、誰もいないですかね。
(저기… 옆 자리 아무도 없는 걸까요?)
다 먹은 그릇을 치우지 않고 나가버린 사람들이었나 보다. 너무 유창한 일본어에 완전 실망했지만 명랑하게 답해줬다.
わからないですけど、だいぶ前からいなかったし、座って大丈夫じゃないですか。いいと思います。
(잘 모르겠지만 한참 안 보이시는데 앉아도 되지 않을까요? 괜찮을 거 같은데요?)
사실 나도 외국인인데.. 외국인끼리 일본어로 뭐 이런 얘기를 나눴다. 일본에는 너무 오래 산 외국인이 많아. (고인물 나야 나)

나는 한참 카페고항 (카페 밥)에 빠져서 이런 이것저것 원플레이트로 나오는 양식을 줄기차게 먹었다.

가끔 양말로 웨이브 말고 자는데 컬이 이렇게 짱짱하고 크게 말린다. 양말로 이렇게 잘 된다니까. 가열도 안 하고… 그러면 양말 말고 전용 스타일링 소품을 만들어주면 대박 날 거 같은데 그런 게 없다. 양말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양말이면 되니까 필요가 없는 것인지… 그래도 양말로 머리를 말고 자면 케군이 비웃는다고. 체면을 생각해서 헤어 제품 뭐 하나 당당히 나와주라.
この動画「靴下巻き」をご覧ください https://share.google/LsMatGaPiavCGQaFb
靴下カール1度も成功しなかった人、このやり方試してみて🧦🎀#垢抜け #ヘアアレンジ #巻き髪
www.google.com
혹시 처음 보시는 분 공유합니다.
한국은 양말을 입에 물고 시작하는데 일본애들은 집게로 찝더군요ㅋㅋㅋㅋ 문화 차이일까?

오늘 아이라인도 잘 그린 거 있지.

천명관의 <고래>라는 소설을 다 읽었다.
그리고 수백 번을 보고 지나친 들꽃의 이름을 알게 됐다. <개망초> 일본에도 흔하게 피어있더라. 소설을 안 읽었으면 죽을 때까지 신경도 안 썼을 거 같은 꽃 이름.

나는 원래 제대로 된 책갈피 하나 없이 이렇게 포스트잇을 붙이고 댕겼다. 접착력이 없어져서 날아가버리는 날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는데 딱 읽은 부분에 표시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런 밴드형 책갈피를 사 봤다.

이렇게 내가 여기까지 읽은 걸 표시할 수 있다.
그런데 일본 책은 세로로 쓰여있잖아?

그래서 찾아낸 책갈피

위이이잉~ 여기까지 읽었습니다. 하는 UFO
하아… 귀여워..
하루한테 보여줬더니 보자마자
“소가 불쌍해!!!!”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왜 저래… 제일 좋아하는 음식 소고기면서…
근데 저 밴드형 책갈피는 다 읽고 덮을 때마다 고무를 늘려 끼는 게 번거롭고 우주선 책갈피는 꽂은 부위가 날카로웠는지 책을 찢었다! 제길!!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그래서 둘 다 비추.
마지막으로 정말 완벽한 책갈피를 찾았다.

이런 집게형인데
남다른 부분이 있다.

이렇게 안쪽에 길쭉하고 덜렁거리는 실리콘이 있어서

책장을 넘겨도 넘어온다는 것.
집게는 표지에만 꽂아도 된다.
세로로도 가로로도 쓸 수 있다.
아… 이거 전달이 된 검미까? 불안하네.
아무튼 살짝 문방구 오덕인 내가 인정하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마흔 개 넘는 모서리가 있는 지우개 구입.
이름도 잘 지었다. 젠가.
지워도 지워도 모서리가 살아있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엄청나지 않냐구요.

얼마 전에 내 한국어 수업에 이런 리뷰가 달렸다.
처음 해 보는 한국어 수업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정말 예쁘고 총명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잘 가르치시고 목소리가 듣기 좋아서..
몇 시간이고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가 부족했던 자신감을 극복할 수 있는 어드바이스도 해 주셔서 정말 재밌는 레슨이었습니다.
읽다가 감격했다… 몇 시간이고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대… 이 분은 한국말을 모르는 게 없는 재일교포셨는데 자신의 한국어가 북한말 같다고 생각하셨는지 한국 시댁에 가도 대답만 하고 절대 말을 안 하시며 몇십 년을 사셨다. 이렇게 안타까울 데가… 북한말 같으면 좀 어때요! 이렇게 말이 통한다는 게 좋은 거죠! 저는 아오모리 사투리여도 일본말 다 알고 다 읽었으면 좋겠어요. (이게 오히려 역효과일까 봐 살짝 겁났지만) 내 이상한 이론에 납득하시면서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 목소리는 항상 예쁜 척하는 애니메이션 성우 같아서 콤플렉스였는데 듣기 좋다니. 진짜유? ㅠㅠ 너무 감사했다. 나이 드니까 드디어 조금 톤이 낮아졌나? 어렸을 때 내 목소리 들으면 여러분 진짜 깜짝 놀랍니다. 나는 음성사서함에 녹음된 내 목소리에 본인이 소스라친 적도 있고 삐삐에 인사말 녹음하는 게 진짜 싫었던 사람 ㅋㅋ
음성 사서함 뭔지 알아..? 예전엔 위버스 아니고 음성사서함으로 아이돌의 소식을 듣곤 했었어… 고대 그리스 신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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