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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연휴기간인 5월 골든위크는 케군이랑 둘이 도쿄에다가 여행 경비만큼의 돈을 뿌리며 놀았다.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 5시까지 도시락을 싸서 학원에 갔다. 그렇다고 학원 시험성적이 우수하게 나온 것도 아니라 깜짝 놀랐지만 ㅋㅋㅋ

한 번은 내가 쏘고
한 번은 너가 쏘자
하… 있는 놈들이 더하다니까
알았다 알았어.

남이 내는 밥이 너무나 맛있는 건 이 사람도 마찬가지. 내가 고른 건 히비야의 인기 프렌치 코스였다. 예약한 사람들로 버글버글해서 케군이 살짝 나한테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이 맛에 밤마다 구글맵을 파헤치지.

일본에서는 종종 먹는 카라스미가 뿌려진 밥이 너무 맛있었다. 말린 숭어알인데 대만 갔을 때도 특산품으로 팔고 있었다. 이거 한국에서도 먹나?

나는 역광에 표정은 왜 저래.…  
정말 너는 한결같다.

하루가 정기 시험을 망쳐왔을 때 내가 든 생각은 허탈함과 실망감보다 도대체 다른 애들은 얼마나 미친 듯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인지 다른 아이들 공부량에 놀라움 이 더 컸다. 그만큼 하루는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하는 걸 나는 보았다. 그런데 성적순으로 줄을 서 보면 항상 꽁무니인 것이 주변 아이들의 노력은 얼마나 더 초현실적이고 다른 가정의 기준은 얼마나 더 높은지 실감도 안 난다. 인간이란 한계가 없는 건지. 아니면 우리가 너무 물러터진 건지. 나도 케군도 의무교육을 상위권 성적 받아 본 경험이 없어서 우리가 모르는 저 세상 레벨의 ‘공부’가 있겠구나 싶었다.

프렌치 레스토랑 정보
https://maps.app.goo.gl/vescPdNnjPAAKXZZ7?g_st=ic

Drawing House of Hibiya · 3.8★(804) · 서양음식전문점

일본 〒100-0066 Tokyo, Chiyoda City, Yurakucho, 1 Chome−1−2 東京ミッドタウン日比谷 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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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케군이 쏠 차례.
히가시 긴자 쪽에 있는 일식집에 날 데려갔다.
오리 고기 전문점이래.

하시오키도 오리.

술이 들어가기 전에 카메라를 줘야 멀쩡히 찍는구나?

전채요리 다음으로

메인은 오리 샤부샤부였다.

무를… 오리 모양으로 찍어놨네.
ㅋㅋㅋㅋㅋㅋ 둘이 빵 터졌다.

<카모테이> 오리고기 샤부샤부, 소바집

https://maps.app.goo.gl/tkfmv4PUavFQp19H7?g_st=ic

Kamo-tei (Duck Cuisine Restaurant) · 4.4★(373) · 일본 음식점

4 Chome-2-11 Tsukiji, Chuo City, Tokyo 104-004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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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집 찾다가 지쳤음.

골든위크는 긴자에도 사람이 많았다.
우리 같이 보통 사람들은 뭔가 대단한 스킬이 없잖아. 경험도 평범해~ 인생도 평범해~ 그러니까 아이도 평범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케군한테 육아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때마다 케군은 맞아… 맞아… 이 말만 해댔다.
그래서 우짜면 좋겠어?
ㅇㅂㅇ…
해결책을 물으면 저러고 얼었다.
으이구.

연휴가 끝난 토요일엔 코스 요리로 파산할 거 같아서 조촐하게 라멘 먹으러 갔다. 내가 또 엄청나게 특이한 라멘 집을 찾았다는 거 아니야. 카구라자카의 프렌치 집이 있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 감.

내가 시킨 까르보나라 사몬 라멘

케군은 크리미 탄탄멘 사몬 라멘
까르보나라가 더 맛있었다.
성게알 밥도 추가로 시켜 먹었다.

사몬 누들 3.0

https://maps.app.goo.gl/Yvxt7bgXuMRxrXR4A?g_st=ic

Salmon Noodle 3.0 · 4.1★(641) · 일본라면 전문식당

일본 〒162-0825 Tokyo, Shinjuku City, Kagurazaka, 6 Chome−26 カーサイオキ 3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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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노을질 때 사람들은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것 같아. 항상 그런 시간에 자주 강아지를 보는 것 같지 않아?

도쿄는 넓고 식당은 많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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