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영어 학원에 다닌 지 4년이 지났다. 누가… 태엽을 돌린 거지. 언제 이렇게 시간이… 학원에서 통용되는 레벨 시스템은 기초반이 5부터 시작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런데 처음 등록할 때 기초 5를 점핑하고 느닷없이 레벨 6으로 데뷔했다. 그것만으로 기분이 찢어졌었는데 반년만에 레벨 7로 승급을 했다. 이때의 기분이란 이제 3년만 하면 팔구십… 내 영어실력이 순식간에 지붕 뚫고 하이킥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4년 내내 나는 지박령처럼 레벨 7에서 빙글빙글 원혼이 되어 떠돌고 있다. 어느 정도 알아먹고 일상대화가 되는 상태까지는 고속도로처럼 쭉쭉 나갔지만 그 후부터 퇴근길 정체 아니 눈 덮인 도로에서 고립이다. 늘고 있는 기분이 들지 않지만 그래도 4년 전의 나를 생각하면 무언가 통한다는 느낌을 알..
대화 하는 여자
2026. 1. 29.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