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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살 여름 일상 1

엄마 하루가 엄청난 거 발견했어. 봐봐. 젤리를 입에 붙일 수 있어. 오. 대대손손 내려오는 그 기술을 연마하다니. 근데 왜 눈을 그렇게 뒤집는 걸까. 전엔 근처에만 와도 벌벌 떨던 개미를 맨 손으로 잡아서 플라스틱 통에 하루가 넣었다. 그리고 경사에서 굴리기. 뜨아! 살짝 경악스러워서 못하게 했다. 자연과 함께 놀고 막 자연과 어우러지고 좋은 거 맞는데 이건 아닌 거 같애... 말린 거 잘한 거 맞죠? 할아버지가 쓰다가 버린 갤럭시 스마트폰을 (할아버지는 시계나 보라고 주신 건데) 가져와서 꾸역꾸역 게임을 다운로드해서 악착같이 하고 있다. 갤럭시는 거의 골동품 수준의 모델인데 아무리 로딩이 오래 걸려도 아무리 멈춰도 끈기 있게 기다리는 아이. 게임을 하고자 하는 그 의지도 놀랍고 그래도 굴러가는 삼성폰..

아들과 여자 2022. 9. 13. 23:00
2022년 여름 착장, 집밥, 순플러스 파우더 (매트 피지잡기)

아주 잠깐 블랙 데님 멜빵이 가능했는데 금세 또 유독 더웠던 올해 도쿄는 반바지로 버텼다. 반바지의 존재가 고마웠음. 소고기, 버섯, 시금치 소금에 구워 아보카도와 콩알만 한 모차렐라 치즈가 주역인 샐러드 작은 종지에 찰랑이는 저 반찬은 뭐였지 너무 오래된 사진이라 기억이 안 난다. 달달 시큼한 모즈쿠(해조류)였을 거야. 오니기리 정식. 피망을 잘게 잘라 간 고기랑 볶다가 굴소스로 맛을 내면 밥도둑이다. 구운 오니기리(냉동식품입니다. 렌지에 2분) 물 넣고 마늘된장 얹어 구운 가지, 삶은 오쿠라 넣어 오챠즈케처럼 먹었다. 이런 일본요리는 없다. 그냥.. 내 머릿속 레시피 오- 청바지 입고 다닌 날도 있었군. 본격적으로 도쿄에 습기가 차고 청바지 입고 나갔다가 비옷 입고 찜질방 들어가는 체감을 맛봤다. 참..

살림 하는 여자 2022. 9. 8. 14:27
영화 EMMA(2020) 와 Bridgerton 시리즈

손가락이 시키는 대로 틀었던 영화 엠마.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파스텔톤 컬러와 배색들이 메르헨 취향이 아닌 나라도 너무 예뻐서 흠뻑 빠져버렸다. 눈을 뗄 수가 없지만 화면 어디다가 둬야 할지 몰라서 초점이 미아가 되는 상황 종종 발생. 밑그림 없이 그린 파스텔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인테리어, 드레스, 그녀들의 피부색, 발그레한 볼. 화면 전부가 아롱아롱한 마카롱 같기도 한 영화였다. 그런데 틈틈이 그다지 쾌적하지만은 않은 19세기 영국을 보여줘서 엄청나게 흥미로웠던 영화. 질퍽한 진흙 길하며 (그 예쁜 드레스가 그 길을 쓸고 다닌다니) 벗다가 진 빠지는 귀족 옷들 하며 (신하가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옷을 같이 벗겨주어야 함) 굿굿. 예쁜데 리얼한 영화 신선했다. 스토리도 너무나 내 취향이었는데 제..

대화 하는 여자 2022. 9. 1. 18:51
[가마쿠라 여행] 아침바다/제니아라이 신사/ 인력거

누가 자석으로 빨아들인 듯한 철가루 헤어스타일로 일어났다. 조식을 제공하는 곳이라 식당으로 고고. 하루는 갓 구운 빵을 맛있게 먹었고 나는 에노시마 답게 시라스 (찐 잔멸치)를 밥 위에 올려 든든히 먹었다. 그때 늘 그렇듯 하루가 물을 엎었다. 평소 같았으면 원망의 눈빛을 막 쏘고 조심 좀 하지 그랬냐고 참지 못해 한 마디씩 꼭 했을 텐데 그날은 그렇지 않았다. 하루야 괜찮아??? 다친 데는 없는지 걱정만 되고 사람을 불러 죄송한데 바닥을 적셨네요. 하며 대처에 바빴다. 이유는 너무나 명확했다. 이번 여행 때 둘째 날 짐을 줄이려고 일부러 사이즈 작은 파자마를 가져가서 마지막으로 입고 호텔에 버리고 오려했다. 물을 엎지른 그 시간에 하루는 어차피 버릴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직원분이 오셔서 애기 옷 ..

여행 하는 여자 2022. 8. 28. 23:25
[가마쿠라 여행] 에노시마 이와야 (동굴) /전망대/ 노을/ 후지사와 슈퍼호텔

에노시마라는 섬은 섬 전체가 에노시마 신사(절)를 위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상권과 주변 환경의 중심엔 그 절이 있다. 원래는 에노시마 이와바라는 江の島岩場 동굴 안에 에노시마 절이 있었다.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동굴 밖으로 이전했기도 하고 안전상의 이유로 옮겼다고 들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이렇게 초를 하나씩 주신다. 사실 이게 없어도 보이긴 하다. (칠흑처럼 깜깜한 곳은 아님) 미취학 아동에겐 초 대신 초모양 전기불을 주는 걸 본 하루는 자기가 당당히 위험한 초를 취급할 수 있는 엉아가 된 것에 자부심이 폭발하였다. -엄마, 초등학생이 된 다음에 여기 와서 너무 좋았다. -엄마 저기 봐봐, 쟤는 진짜 초 아니다. 애기네 애기. -엄마 초등학생은 돼야 불을 잘 들지 그치..

여행 하는 여자 2022. 8. 14. 19:36
[가마쿠라 여행] 둘이서 가 보는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출발!

우리 여행의 첫 시작은 작년에 함께 본 한 만화부터였다. 직역하면 ‘나 홀로 여행 1학년생’ 이란 제목이다. 하루가 빌려달라며 도서관에서 골라 왔다. 본인이 1학년이니 진짜 초1이 주인공인 줄 알고 재밌어 보였던 것이다. 한국에도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그림이 몽실몽실해서 너무너무 추천하는 책. 혼자 여행 가는 일이 처음인 주인공이 여행 홀로서기하는 과정이 위트 있고 어찌나 섬세하게 그려져 있는지 신이 된 기분으로 (전능하진 않고 보고만 있어야 하니 무능함이 느껴지지만)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함께 여행하는 착각에 빠진다. 혼자 간 가마쿠라 편이었던가? 밥 집에 들어갈 용기가 안 나서 결국 편의점 음식을 싸 들고 호텔에서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엥?? 그게 용기가 안 난다고? 엄마는 좀 이해가 안..

여행 하는 여자 2022. 8. 11. 12:31
일상 : 천향회미 샤브샤브/참외/패뷸러스 월드/미숫가루/창란젓/바베큐

요즘은 마음이 삭막해서 찍은 사진이 적다. 삭막한 마음은 삭막한 풍경만 보여서 남기고 싶은 게 없었다. 제일 큰 영향은 뉴스다. 코로나는 다시 번지고 러시아가 일으킨 이기적인 전쟁은 아직도 계속이다. 전쟁이 일어난 사실보다 이제껏 아무도 그걸 막지 못하고 지켜만 봐야한다는 사실이 절망적이었다.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이 한국에서 만든 통일교가 얽혀있다는 뉴스도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유럽은 40도가 넘는 극고온으로 산불이 번지고 미국도 일본도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지금 지구상에 희망이 있는 나라가 과연 존재할까? 만약 우리 아이들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난 어느 나라가 좋다고 해줘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작은 나의 지구에 집중하는 노력 중이다. 처음부터 선택할 수 없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건..

대화 하는 여자 2022. 7. 30. 11:01
[도쿄] teamLab Borderless 토요스 / 몬쟈야끼 스트리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주말을 보내게 된다는 사실을 슬슬 깨달은 케군은 사부작사부작 전시 티켓을 준비했다. 팀랩에서 하는 오다이바 전시는 가 본 적 있었지만 토요스는 처음이었다. 입장하기 전에 줄 서고 있을 때 큰 영어가 도배된 벽면이 보였다. 예전엔 멋있으라고 썼겠거니하고 지나쳤지만 지금은 그 뜻이 매우 궁금해졌다. 이… 미… 지가 아니네? immerse? 찾아보니 액체에 담근다고? 누가? 누굴? 담가? 그제야 난 토요스 팀랩 전시를 살짝 찾아봤고 여긴 물을 테마로 하는 곳이란 걸 알았다. -여보야, 여기 양말 벗고 물에 발 담그는 데래. -엑????? 진짜? 이분도 한 번 가 봤다고 별생각 없이 비슷할 줄 알고 오셨네 ㅋㅋ 좀 찝찝하지만 에잉, 여기까지 왔는데 모르겠다. 사실 ..

도쿄와 여자 2022. 7. 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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