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주일만 학원이 연휴에 들어갔다. 현 6학년의 중학교 입시 기간이 된 것이다. 5학년인 하루에겐 꿀 같은 휴가가 주어졌지만 그말인즉슨, 정확히 1년 후에 우리가 시험대에 서게 되는 계절이라는 말이었다. 눈 앞에 숙제도 없고 예습 복습도 없는 일주일을 알게되자마자 여행을 계획했다. 하루 데리고 한국에 가려고 했더니 케군이 어깨를 떨구며 소곤거렸다. “사비시이나…” 쓸쓸하다고. 꼭 따돌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사람을 외롭게 남겨놓기까지 하면서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빠도 우락부락해지기전에 뽀송뽀송한 아이랑 많이 함께 하고 싶을텐데 세상의 아빠들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같이 3박 4일 효고현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고베 - 아카시 - 카고가와 - 히메지 - 도쿄로 돌아왔다. 간사이까지 가서..
여행 하는 여자
2026. 2. 17. 1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