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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킁킁... 킁킁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아침을 맞이했다. 여러분 조금만 참으세요. 이제 괌도 막바지에요. ​

애미야, 나도 이렇게 여기서 오래 있을 줄..​

푸에취!!!!!!! ;ㅋ;​

일요일 아침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

케군이 기대하며 계획 한 닛코호텔 선데이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닛코에 자꾸 끌리는 두 니혼진. 쪽수에 밀리기 시작하네. ㅋㅋ​

음.... 되도록 생각하지 말고 먹자..
뱃 살... 가져갈게.. 미안해...​

그나저나 닛코 일식도 맛있지만, 비빕밥, 잡채, 오삼불고기도 꽤 훌륭했다! 참치랑 같이 먹으니 산해진미 다 섭렵.​

케군아 낮부터 알콜 무제한이라니 대다나다..​

맛있어서 가지 찍으려던 건데
섹시하게 소세지 접수하는 하루 포착​

오늘 일정 끝낸 얼굴 하지 말아줄래?​

닛코 호텔에서 비치로 가는 길은 일본 정원처럼 꾸며져있었다.​

괜히 닛코 바다까지 보고 옴.​​

다시 롯데 앞바다로 넘어와서 주머니에 있던 현금을 탈탈털어 배를 빌렸다. 아빠와 하루는 섬에 굴따러 가고​

애미는 혼자남아 셀카를 찍었다.​

얕은 물에서 헤엄치다 물고기에 물렸다.
아우쌰!!!! 하면서 나오는 걸 봤는지 보트렌탈샵 직원분이 물렸냐고 걱정해 주셨다. 오일 바르면 금방 낫는다고 하셨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우헝.. 아기들 조심하세요~ ​

배 타고 돌아 온 하루랑 한 참을 소라게를 잡으며 놀았다. 동네 꼬마애가 피쉬 많이 잡았어? 하는데 단어가 생각이 안 나.....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바가지를 보여줬다. 아~ 너넨 크랩 잡았구나? 하는데 그제야 무릎 탁! 크랩!!영어의 길은 멀기만 하다.

한 숨 돌리며 캬라멜 팝콘도 먹고

-엄마, 우리 이거 먹고 또 많이 잡자.
-뭐를?
-저거 뭐지. 저거 게 같은 것들....
-ㅋㅋㅋ 게 라고 하면 되지.
-아냐. 게도 있고 아닌 것도 있잖아. 그러니까 게 같은 거.
-그래 ㅋㅋ 잡자.
-응, 다 먹었어. 빨리 잡자. 게. 같은. 거.!!!

그랙ㅋㅋㅋ 너무 또박또박 말 햌ㅋㅋ한국어의 길도 멀어보인다?

클럽라운지에 올라가서 저녁을 먹었다.
롯데에는 아침 점심 저녁 공짜로 먹을 수 있는 클럽라운지를 추가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나가서 먹기 귀찮고 고민 되는 날도 있으니 이건 정말 꿀 옵션이었다!​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 다시 와서 게 같은 것들을 풀어주었다. 고마웠어~ ​



-엄마, 게 같은 것들이 다 엄마한테 돌아갔을까?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 되네 ㅋ 응. 돌아갔을꺼얔ㅋㅋ
​​

밤이 되면 아쉬워지는 이 몹쓸 야행성.
거리로 나와 커피 한 잔 마시며 산책을 했다. ​

호놀룰루 쿠기 시식하고
-엄마 목이 따가워!​

야채쥬스 마시며 칾다운.
확실히 고기랑 빵만 먹었더니 하루는 응아를 많이 못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갖고 싶다고 엄마를 그렁그렁 쳐다 봐서
(소장님) 웜마? 저새끼 눈깔이 또 왜저랴?
(용식씨) 아이구 하루씨는 또 왜 소눈깔을 하고 그래요?
여러사람 동정을 사서 구마몽을 손에 넣었다.
인형을 사면 수익금이 괌 자연보호에 쓰이기 때문에 기부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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