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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의 마틸다 느낌으로
대파와 감을 사서 집으로 가는 중.

저녁만 되면 쌍커풀이 무겁고 눈이 너무 피곤하다. 마스카라도 그만뒀는데

 자주입은 흰색 베스트

작년에 구입한 A라인 체크코트

 서점에서 배우 김소연이 어려진 느낌의 모델 발견.
예쁘다~~

지우개모양 필통이래!!! 너무 귀엽다... 예쁘다... 아니 갖고싶다...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이 문구만 보면 쿵덕쿵덕 설레는 이 기분을?? 이런게 덕후? 집에 물건 늘리는게 싫은 사람만 아니었으면 우리집에 저런 쓰지도 못할 문구들이 산을 이뤘을지도 모른다. 

 이건 또 뭐야! 쥰킷사 (순수한 찻집/레트로한 카페/클래식다방을 이르는 말) 펜테루라는 가게랑 콜라보해서 나온 필통이래!! 나는 왜 학생이 아닌거야. 우리집엔 왜 필통이 있는거지. 없으니까 사야겠다란 핑계를 찾을 수 없어 울면서 내려놓았다. 지금 필통 필요한 사람 좋겠다....

 올백(白)스타일 매우 선호함. 동네에 시마무라라는 저렴한 옷가게가 있다. 아주 싼 시장옷들을 모아 둔 곳인데 그런데서 눈을 번뜩이면 꽤 괜찮은 보물을 발견하고 막 희열을 느낀다. 뭔지 알죠? 거기서 산 카키색 가방. 금방 앞 포켓의 바느질이 살짝 뜯어졌지만... 캔버스 원단이 단단해서 무지 잘 들고 다녔다. 

베이지만큼이나 연카키를 좋아하는군!

또 화이트 베스트에 체크 코트, 재즈슈즈, 카키가방

레티놀 세럼을 아마존으로 구입해봤다. 현존하는 주름개선제는 레티놀이 유일하다고 한다. 주름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주름을 펴주는데 효과를 보았고 그걸 제품화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 일본의 POLA제품이었나? 하여간 몇년전에 크게 화제되서 계속 너무 써 보고싶었다. 근데 일본제는 너무 비싸서 (얇은 튜브에 들은 것이 약 7천엔) 눈주름이나 입가에 아끼고 아껴 발라야한다. 지금은 수많은 레티놀 제품이 쏟아져나왔음. 미국은 30밀리에 1995엔. 레티놀 함유량이 2.5%라고 한다. 지금 이걸 얼굴전체에 펴바르고 있다. 미국제는 이렇게 싸단걸 모르는 일본사람들은 엄두도 못낼일 ㅋㅋ 이거시바로 레티놀 플랙스~ 

1달 넘게 쓴 후기: 모공도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참고로 레티놀은 비타민A로 만들기때문에 자외선에 닿으면 효력이 사라진다. 나이트케어용으로만 바를 것. 

또 줄무늬 원피스에 흰색조끼 입었넼ㅋㅋㅋ 교복이었구나... 아무도 없는 폴의 런치.

잠시나마 해외여행 기분났다.... 

이 샌드위치는 만든거냐 그린거냐!!! 

베이지 코듀로이 치마 : 걸을때 진짜 불편하다. 생긴거만 봐선 그럴리가 없는데... 내가 다리를 쫙쫙 찢으면서 걷나봐.

아무리 생각해봐도 살이 빠졌다고 눈이 이렇게 커진게 이상하다. 정확히는 눈이 커졌다기보다 쌍커풀의 아웃라인이 너무 깊고 커. 그리고 문제는 마스카라를 도저히 할 수 없을정도로 눈이 항상 무거워... 

이건 진짜 필요해서 샀다. 아름다운 공책. 

드디어 눈이 맛탱이가 갔다. 한쪽이 붓다못해 함몰. 

그래 맞아. 이건 커진게 아니라 부은거야!!!

나는 2개월전부터 이런 걸 쓰고 있었다. 비싸지만 효과를 어마어마하게 본 속눈썹 영양제. 발모제라고 해야하나? 없던 속눈썹이 그냥 자라는 것도 아니고 송충이처럼 자랐다는 간증이 너무 많아서 안 써볼 수가 없었다. 난 온몸에 털없는 민달팽이과라서 속눈썹도 많이 없거든..(시무룩...) 
사 온 첫날 붓이 너무 얇길래 장난하나 중얼거리며 몇번씩 덧바르고 잤다. 이틀을 그렇게 하고 거울을 보니 어디 얻어터진 팬더가 되어있었다. 아이쉐도우 클렌징이 덜 됐나? 이게 말로만 듣던 다크서클인가?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설명서도 읽어보고 부작용에 대한 글을 보고 (어쩜 이렇게 애가 경계심이 없을까요) 붓이 얇은 이유를 알았다. 딱 한 번만 정말 소량을 묻혀야 할 정도로 강려크한 놈이라는 것이다. 많이 바르면 눈이 갈색으로 색소침착을 일으킨다고. 
나의 경솔함을 진짜 진짜 깊이 반성하고 그 다음부터는 눈을 자꾸 비비거나 안약을 넣기도 하는 저녁시간에는 안 바르고 메이컵이 다 끝나면 살짝 딱 한번씩만 붓질을 했다. 메이컵하고 난 눈은 절대 안 만지니까. 그리고 거짓말처럼 색소침착이 사라졌고 더 거짓말처럼 속눈썹이 자랐다! 하나하나 자라는 속도가 다른지 어떤건 너무 길다못해 부자연스러워서 가위로 자르기까지 했다. 뭐야... 속눈썹 길다고 자른거 처음이야.... 내 기준으론 무성하게!! 속눈썹 연장한듯이!! 대만족. 대만족. (이걸 사진으로 찍고 싶은데 아무리 찍어도 안나온다. 핀트 안 맞고 접사라 안되고... 친구라도 만나면 찍어달라할텐데...) 

참고로 홈페이지 경고문이 거의 바이오하자드... 속눈썹은 5주에 한번이 싸이클이니까 집중적으로 케어해주지않으면 자라지 않음. 그래서 유효성분이 매우 빡세게 들어갔으니 절대 많이 바르지말라라는 내용이다. 
아무튼 여러가지 추리와 검색의 결과, 민달팽이의 잠재능력까지 끌어모으는 무서운 놈이 색소침착말고 다른 부작용이라고 없을까. 얘 밖에 의심되는 놈이 없다. 눈이 붓고 피로하고 (막 혈액을 공급해서 눈썹생산에 총동원하려고 눈두덩이를 혹사시키는 이미지?) 이러는거 아닐까? 
속눈썹 영양제의 사용을 그만두었다. 

하 놔... 그랬더니 눈이 너무 편안해졌다......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건데 나는 계속 믿고 싶지 않았던거다. 이렇게 속눈썹이 길어지는 효과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내가 듣고싶은것만 듣고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이 속눈썹 영양제만은 절대 원인이 아닐거야 라고... ;ㅂ; 눈아 내가 잘못했어... 남은 속눈썹 영양제는 숭숭 바람 잘 날없는 내 가르마에 바르기로했다. 머리도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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