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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해 놓으니 나도 좋고 열의를 잃어가는 구독자 여러분들의 꺼져가는 불씨를 불쏘시개로 쏘시는 계기도 되는 것 같아 계속 올려보기로 했다.

사진의 제일 아래가 (45.4kg)가장 오래 된 숫자고 다음날 숫자는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 날짜도 같이 사진에 나오게 할 걸 그랬네. 44.4까지 찍었었던 몸땡이는 거만해져서 45.4 막 이런 숫자를 보면 매우 낙담하기도 하는데 샐러드 잘 먹어주고 물 많이 먹어주고 다음날 44.9로 회복한다. 이렇게 0.5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왔다갔다. 생각해보면 유기물로선 상식적인 일이다. 그러다가 생리 끝나고 황금기가 찾아온 날 43.9kg를 봤다. 하? 어이없어 ‘ㅂ’ 솔직히...개 좋아...
그러다가 깨달았다. 아.. 다리 굵기며 뱃살의 정도는 거의 변화가 없는데 45.4와 43.9는 수분의 장난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는 범주구나. 역시 숫자에 목매지말고 본질을 봐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반짝 황금기가 끝났는지 다시 44kg대로 안주

(촛점이 안 맞았다. ;ㅂ;)
외식의 기본자세를 설명하자면
오븐카레 (카레 위에 함박스테이크와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움)와 샐러드의 경우. 단백질과 에너지원인 지방을 열심히 먹어주고 (사실 걍 치즈랑 꼬기를 조아함)

아래 밥을 반 정도 남긴다.
먹는내내 물도 굉장히 많이 마시는데 이쯤 먹다보면 진짜 신기하게도 처음엔 맛있었던 카레가 너무 짜서 싫증이 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밥 먹는 속도도 관련이 있다. 허겁지겁 빨리 먹을땐 염분과 당분을 다시 느낄 기회가 없다. 물로 혀를 다시 리셋하며 천천히 먹으면 처음 느꼈던 그 미각이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리고 식사랑 디저트 세트메뉴로 나온 케잌 (엄청 작은 양이라 좋음) 커피를 즐긴다. 아이스 크림은 원래 안 좋아해서 남김.

소고기미역국, 숙주나물, 버섯반찬, 샐러드의 저녁.
저녁밥 너무 적은거 아니야? 생각하신 분. 손.

낮에 빵집에서 달달한 빵 하나랑 카페라떼를 먹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아예 입에 대지 않았던 키토식단 때보다 훨씬 지금 다이어트가 수월한 건 이렇게 욕구를 참기만 하는건 아니라서일 거 같다? 저녁밥 사진에 여러장이 있는 것은 2번째에 간식사진이 있다. 간식기록도 꼬박꼬박 해 놓는다. 유지기나 감량기나 밥양은 별로 달라진게 없는데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간식의 양과 빈도!!
유지기- 양조절하며 간식도 자주 먹음.
감량기- 간식을 아주 가끔 먹거나 먹어도 디게 칼로리 따져가며 (콩을 씹거나 0칼로리 곤약 젤리를 씹거나) 약간의 식탐과 사투를 벌임!

오랜만에 집에서 비빔면을 해 먹었다.
이건 면을 반으로 뽀개 처음부터 1/2을 삶았지만 먼저 낫또를 후루룩 먹고

면을 먹기 시작해서 그마저도 남겼다. 면발을 잘근잘근 씹어보면 이게 그렇게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 우린 면이 입으로 호로로록 들어가는 그 느낌과 씹는 행위를 오락적으로 즐기고 있었을 수도 있다. 밀가루 덩어리가 오래 씹으면 고기처럼 육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별로라니까? 해보세요 해보세요.

주말에 케군이랑 하루랑 피자도 먹고 (하루의 리퀘스트로 도우 위에 치즈, 소세지, 감자튀김이 올려진 피자를 시켰었다. 증말 ㅋㅋ 욕망이 폭발한 조합)
한국음식 집 가서 삼겹살에 치즈닭갈비에 먹부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매우 절제한 감량기와는 달리, 주말은 상당히 풀어주었다. 채소를 의식적으로 먹던 것도 주말엔 먹고 싶은것만! 그렇게해도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의 힘은 위대하다. 위는 작아지고 밥 먹을 때 물이 없으면 이상하게 허전해서 다이어트 전의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양만 먹게 된다.

어떤날의 저녁식사.
국 건더기에 (톤지루) 샐러만 있는 모습이 감량기 같지만 낮에

이렇게 달달구리한 타피오카를 오랜만에 벌컥벌컥 드링킹 한 사진이 2장 째에 숨어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

샐러드와 생선조림을 한 조각 먹은 저녁은

낮에 방금 갓 구운 따끈한 도넛을 두개 배불리 먹은 날이어서!

이렇게 한달 내내 44kg대를 잘 고수하고 (앗 마지막에 45킬로 ㅋㅋㅋ ) 유지하며 감을 잡아가고 있는데 팁을 정리하자면
1. 먹고 싶었던 간식은 감량기에 비해 좀 더 먹어도 되지만 대신 저녁밥 볼륨을 줄이기

간식을 되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저정도야 상관없는거 아닌가 싶지만 저녁을 줄이는데도 나는 이제 감량을 안한다. 간식은 이렇게 칼로리가 많은것!!!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간식도 줄이고 저녁을 줄여야 감량이 이루어진다. 아니, 먼저 간식을 줄여보라. 눈에 띄게 여러분들은 감량할 것입니다! 장담 장담!

2. 그리고 외식은 여전히 1인분 다 먹지 않는다. 예를들어

밥은 남기도록 !!! 사실 이쯤 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4개월간의 습관이 쌓여 이만큼 먹으면 배불러서 더이상 원하지 않게 된다.

한번 해보라니까?
나를 믿어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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