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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밖으로 나와서 여러분은 나가노현 경치를 볼 차례입니다. 白樺湖 시라카바코 라고 하는 호수를 들렀다. 이건 또 어제와 다른 호수였다. 외국 같은 호수가 한 개도 아니고 차로 조금만 가면 여기도 저기도 있었네.

연애 때 느낌으로 커플사진.
하루 키가 많이 컸는지 그렇게 올려다 보는 느낌도 안나서 신기합니다~

하여간 뭐 타는 거 좋아하는 하루를 위해 리프트 타러 갔다. 여행이 딱히 별거 없다. 그냥 차로 가다가 서고 탈게 있으면 타고

하지만 별 거 아닌게 아닌 하루. 리프트라니!!!! 미친 조아!! 주거!!

여름을 잊게 해주는 습도와 기온을 가르며

내려서부터는 정상까지 걸어 오르기.

구름 속 !!!

오르고 나니 '쿠루마야마'라는 산이었다.

엽서 같은 풍경을 우리에게 고마워

이제 내려간돠~~~

아휴. 이렇게 행복해하면 리프트 보이는 대로 다 태워주고 싶잖아.

잠들지 않으려는 몸부림.

내려서도 몸부림.

여긴 그냥 목적 없이 드라이브하다 멈췄다.

내린 김에 오늘의 여행 코디

무인양품 반바지 X 무인양품 쥐색 반팔티.
요즘 무인양품에서 상의 살 때 스몰 사이즈를 고르게 된다. 성인 되고 S사이즈 사 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스타일이 바뀐 것인가 무인양품이 품을 늘린 것인가. 내 다이어트 덕분? 기분 좋으려는 찰라에 깨달은 나. 아… 가슴이 점점 사라져서 그렇구나. 원래도 볼품 없었지만 출산했더니 가슴이 어딘가로 퇴근하더라고.

저도 같이 가요

사진은 평화로워보이는데 아이는 그다지 자연을 좋아하지 않았다는게 구멍이다. ㅋㅋ 풀들이 따갑대.

하루의 버킷리스트.
여행지에서 소바먹기 달성하러 왔다.

맛집은 커녕 학교 식당처럼 구색만 갖춘 곳이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거보다 더 맛이 없었다.
나름의 반전….
‘코시’ (쫄깃함)가 없는 면발에 깊지도 진하지도 않는 국물. 대학시절 250엔짜리 추억의 맛이 생각이 나서 좋았다. (이쯤 되면 해피엔딩 좋아하는 것도 병인거 같아…)

다음은 애미의 버킷리스트 누릴 차례
여기에서 제일 가 보고 싶었던 카페가 바로 뒤에 붙어 있었다.

무려 1956년 부터 있었다는.
<코로복꾸루 휘떼> 카페

저건 국기라고 생각했는데 유럽 국가 어디를 찾아도 저런 조합과 순서가 없었다.
KOROBOKKURU 코로복꾸루 라는 이름도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hutte (휘떼)라는 말이 스위스의 전통 가옥이라고만 나온다. 카페 건물은 그런 식으로 지어져 있었다.

스위스랑 무슨 연관이 있나?
지금은 2대째 이어받아 영업 중이라는 것만 홈페이지를 보고 알 수 있었다. 궁그매

잡화 파는 곳

입구 앞 자리

안쪽 창가 자리

창가 바깥으로 이어지는 곳을 나가면 뷰가 쫘악!! 펼쳐진 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우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으로 들어가기로.

요론데 착석!

그 뚝뚝 끊어지는 소바 면발을
“엄마 여긴 아기들이 먹기 좋게 만드셨네.” 이러면서 싹싹 먹어놓고 또 빵 먹는다고 들떴다.
(그냥 얘는 빵, 면, 쿠키 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음식 매니아)

아 자…자자
자까마! 자깜망!!! 아니 이거 아직!

사진 찍을 틈 안 줌
빛의 속도로 뜯겨 먹혔다.

흑흑 어쩔 수 없지.
도톰한 설탕 토스트에 흰 버터랑 크림. 모냥이 좀 빠져도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성이란 걸 모두 알거야.

이 곳의 자랑 커피
지만… 난 커피 맛 개뿔도 모르므로 형용 불가.
그냥 맛있게 라떼를 춉춉 마셨다.

온천여행지에 마스카라는 안 가져 갔는데 반짝이 쉐도우는 있어가지고 이런 얼굴이 되었다.
왕따시만한 반짝이들은 어느 지점에 찍어줘야 정답일까? 난 지금 눈 밑에 생선 비늘 붙은 여자…

케군: 이제 차에 타~ 가자~
동 :어 알았어~
거의 동시에 조금도 지체없이 차에 올라탔는데 내 손에 구운 옥수수가 들려있어서 케군이 황당해했다.
나는 빛과 같은 속도로 옥수수를 사 왔지.
어이없어 하는 거 치고는 밤에 야식으로 엄청 잘 드신 케군.. 너 누가 밑둥 먹으래… 내가 알알이 작은 위에 부분 먹고 케군이 통통한 아래 쪽 먹었다. (억울하네)

그리고 리얼 자동차 운전 연습!!
도로가 아닌 갓길에 진짜 딱 30초 직진이랑 후진 시켜줬다.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느낌이 기억도 안나네.
온 가족이 무서웠던 걸 내가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닐세. 올 해 끝나기 전에 열심히 강습 받아야겠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습지….?에 가자고 해서 들른 곳

일단, 개요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인포메이션
습한 고원? 습원의 서식하는 풀, 꽃등을 보는 곳이었다.

천연기념물이었다. (근데…뭐가..?)

이런 나무 길을 계속 걷다 끝이 안 보여서 그냥 다시 돌아나왔는데 습지여서 그런가 습하고 더웠고. 나는 군데군데 썩어 부서진 나무 다리가 불안해서 온 정신이 발 밑에 있었다.

미앙해 자연아
우리가 너무 피곤할 때 왔나 봐..

당을 찾으러 가야겠다.
여행은 내내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직접 짠 우유로 유명하다고 해서 왔다.
<모우모우> 카페

뭔가 진하고 아주 맛있었다.
북해도 유제품 만큼은 아니지만.

케군은 우유를 한 잔 마셨다.

심상치 않은 구름들이 몰려오는 중

그러거나 말거나 천천히 먹는 중

구름보다 내 머리결이 수분을 먹어 촥촥 들러붙어서 알았다. 어서!!! 출발해!!!

차에 타자마자 누가 양동이로 끼얹듯이 쏟아지는 빗줄기. 하루는 그저 신났다.
“엄마!!! 하루 이렇게 비 오는 날 와이퍼 하면서 차 탄거 처음이야!!! 엄청난 비다!!!” 까하하학하가ㅏ하가
호텔에 도착 할 때까지 어깨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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