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나메 도자기 마을에서 나고야 중부 공항까지는 전철로 10분도 안 걸려서 시간이 펑펑 남아버렸다.도쿄행 비행기가 밤 9시에 출발하는 것 밖에 없었다. 다들 신칸센 타나봐 긁적긁적… 하루가 비행기를 좋아해서 일부러 귀갓길을 비행기로 정한 것도 있지만 신칸센도 비행기도 요금이 그게 그거였다. (인당 1만 엔) 그러면 좀 신선한 경험을 해 보는 게 좋지. 그런데 같은 값이면 신칸센이 효율적이긴 하다. 체크인하고 기다리고 뭐 하고 하네다에서 집으로 가는 길도 멀고. 하지만 우린 시간 부자. 그리고 오늘은 골든위크. 골든위크의 도쿄역보다 공항이 훨씬 한산하기 때문에 여유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시간 부자들은 줄을 서서 밥을 기다렸다. 우동 도테니 달달한 나고야 미소에 내장을 끓인 나고야 요리미소 우동 ..
단팥빵을 사 들고 급행열차를 탔다.나고야 역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내려 관광객이 거의 없는 풍경이 보이니까 너무 좋았다. 아담한 역 내 기억엔 新清洲 신키요스 역이었나? 근처에 역이 두어 개 있었는데 어디에서 내려도 성까지 15분은 걸어야 했다. 강둑 따라 걷는 이 길이 나는 나고야 여행 중에 제일 마음에 남았었는데 전라도 사는 홍이가 우리 동네도 많다. 저런 길. 이래서 터졌네ㅋㅋㅋㅋㅋㅋ 느네집 강둑길 걸으러 한국 가야겠다. 다들 멈춰서 한 컷 씩 찍던 포토존.여기는 알고 보면 아쉽게도 현대에 전부 복원한 성이긴 하지만 그냥 모르고 보면 저 붉은 다리와 그림 같은 성자갈로 꾸며진 일본 가든까지 두루두루 조화로워서 너무 예뻤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꼭대기까지 입장할 수는 곳이었다. 하루가 정말 좋아했다...
2024년 5월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우리는 나고야 여행을 계획했다. 사람 많을 것은 각오했지만 그래도 교토로는 안 갔다. 교토의 인파는… 무서웠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연휴 때 교토 관광지 넘버원, 키요미즈테라로 가는 골목길에 사람들이 칫솔처럼 끼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뉴스가 나오더라. 그 왜.. 촘촘한 칫솔모 느낌 아시겠죠? 교토는 조심해야 돼요 여러분. 전통적인 마을 풍경 그대로 유지하는 곳이 많아서 길이 좁고 차 랜트하기엔 너무 불편해서 버스로 다녀야 하는데 인기가 많은 관광지라 사람이 정말 많거든요. 그리고 여름은 일본의 대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침 8시에 40도예요. 비수기와 평일에 여행하시길!! 소거법으로 선택한 나고야로 가는 날. 도쿄역에서 빠르게 도시락을 산 나와 하루는 추가로 카레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