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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여자 (97)
[도쿄] 메텔과 허니 Ver.1 : 롯뽄기 단풍/미야시타 공원/자우오 이자카야

뇌출혈로 엄마가 쓰러지고 한국으로 소환되었지만 가족이 공중분해돼서 갈 곳 없던 나를 재워주고 먹여주고 함께 살게 해 준 소중한 메텔. 오랫동안 블로그를 함께 한 분들이라면 아시리라. 그때, 내가 몸 뉘일 곳을 준 사실보다 혼자였다면 한 없이 새까만 절망 속에 들어갈 뻔했던 시기에 지루할 틈 없이 내 마음을 뉘일 곳을 만들어 준 사람이다. 평일엔 일 끝내고 아무도 없는 고시원에 들어가 주말이면 내게 대답조차 할 수 없는 엄마를 병문안하고 적막한 고시원에 들어가 사는 생활을 했다면 난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어떤 지옥을 살고 있었을까. 물론 이러나저러나 슬펐겠지만 메텔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밤은 슬프고 어느 밤엔 의미를 찾고 어느 밤엔 같이 웃었다. 내 인생에 분명 언젠가 의미도 이유도 찾을 수 있는 과정일..

도쿄와 여자 2022. 12. 7. 17:05
[긴자] 시세이도 파라 SHISEIDO PARLOUR / 양성의 축제

일본 생활 15년 만에 드디어 와 봤다. 시세이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시세이도 파라! 간판을 자세히 보고 느낀 첫 충격. 다들 시세이도 파라 파라 하길래 파라다이스를 줄여 말한 줄 알았는데 Parlour 팔러! 응접실, 접객실이란 단어였다. 시세이도란 이름의 매장에 화장품이 없다는 것이 새삼 신기. 익숙한 발걸음으로 입장하는 중년부부 뒤를 따라 두리번두리번 따라 들어가는 나는 영락없는 시골쥐다. 매장 깊숙한 곳에 레스토랑으로 이어진 엘리베이터가 있구나. 위층으로 이어진 수단에 불과한 것까지 비밀스럽고 특별해 보인다. 또 팥죽색이 이렇게 고급스럽운 색이었구나. 대기 의자 뒤에 있는 오묘한 팥죽색 그림이 오로라를 방불케 해서 기분을 고양시켰다. 시…시세이도 파라에 왔어.. 메구상이랑 밖에서 외식을 하는 건..

도쿄와 여자 2022. 12. 4. 22:58
[지유가오카] GOOD CHEESE GOOD PIZZA /도예 데이트

점심으로는 지유가오카의 피자집을 예약했다. 아니 치즈 집인가? GOOD CHEESE GOOD PIZZA. 히비야 미드타운에 입점된 가게를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평일이고 주말이고 어찌나 줄이 긴지. 그렇게 피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오 그런데 지유가오카에도 있었구나. 그리고 분명 히비야 미드타운점은 런치 예약은 안됐던 거 같은데 여긴 자리 예약이 가능했다. 11시에 타베로그 (맛집 랭킹, 소개, 예약 사이트)로 자리 확보. 장금이 언니랑 창가에 나란히 앉았다. 어떻게 시키는거지?? 평소보다 더욱 흐리멍텅한 눈으로 직원과 교신을 시도했다. 시그널을 받은 직원은 빠르게 피자 하나에 치즈랑 샐러드를 추가해서 스탠다드(치즈랑 샐러드에 천 엔) +피자 세트는 어떻겠냐고 추천해줬다. 피자가 2000엔 정도였다...

도쿄와 여자 2022. 11. 29. 14:24
[긴자] 파에야 전문점 Lubina midtown Hibiya / 마리아쥬 프레르 Marriage freres 홍차

아이들 여름방학이 끝나고 카나짱을 다시 만나기로 한 곳은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었다. 카나짱은 파에야를 아주 좋아해서 종종 사 먹기도 하고 집에서도 시판 밀 키트를 써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몇 년 전 카나짱 집에 놀러 갔을 때 나에게도 만들어 줬었다. 그때 난 처음으로 파에야를 먹어보았다. 시푸드 맛이 잘 배인 맛있는 해산물 볶음밥이군! 나도 너무 맘에 들었다. 카나짱은 베네수엘라에서 유년시절을 보내 스페인어도 할 수 있는데 스페인 음식도 쉽게 접했던 걸까? 상관없나? 나중에 다시 물어봐야겠다. 카나짱이 맛있는 파에야 집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했다. 히비야 미드타운 안에 있는 일주일에 두 번 파트타임으로 사무일을 시작한 카나짱이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한 아름 안고 왔다. -나 오늘 동짱한테 물어볼 게 있어...

도쿄와 여자 2022. 11. 22. 14:11
[유락초] 독일 맥주집 Baden Baden (호프브로이 하우스 직수입)

장담하는데 나 같이 성격은 급하면서 운동 신경 없는 사람들 몸엔 반드시 멍이 있을 것이다. 마음은 빨리 가고 싶고 몸은 모서리를 피하지 못한다. 나이 드니 더 하다. 아픈데 생각했던 목적부터 달성하려고 잠시 아파할 시간도 안 주고 절뚝거리며 또 간다. 바보 같다 생각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나. 비 오는 날. 케군이 가고 싶어 하는 곳에서 외식하기. Baden Baden 이라는 독일 맥주 전문집이다. 유락초 역 근처 전철 선로 밑 굴다리에 늘어선 운치 있는 가게들 중에 있다. 나름 유명한 이유가 1980년에 오픈해서 오래된 것도 있지만 제일 먼저 의 맥주를 수입해 맛볼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매년 2번 이상 호프 브로이 뮌헨 본사 사람이 품질 체크하러 온다고 함.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못 오셨겠군ㅎㅎ..

도쿄와 여자 2022. 11. 17. 20:07
[홍고산쵸메] 도쿄 대학 (동경대) 산책 : 처음에만 스윗할 것인가 한결같이 안 스윗할 것인가

도심 한복판에 광활한 자연과 정적인 자태의 도쿄 대학교는 우리 동네 최고의 산책로였다. 하루가 어릴 때 윰차를 끌고 아무 때나 학교 안에 들어와 낙엽 놀이도 하고 학교 축제도 즐기고 했는데 코로나로 그 문이 닫혀버렸다. 아니 원래 정문으로 유명한 ‘아까몽’ 빨간 문이라는 뜻의 대문은 너무 낡아서 원래 열리지 않지만 다른 많은 샛문들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가 코로나로 출입이 금지되어 버렸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카나짱을 만나 밥을 먹는데 올해부터 열렸어. 몰랐어!!?? 반년이 지나도록 열린 줄 모르고 그 주변을 다닌 사실을 알았다. 몇 년 만에 들어 간 도쿄 대학 캠퍼스는 시간이 멈춘 듯 다른 세상 속인 듯 숨 막히는 신비감이 감돌았다. 항상 아이랑만 오다가 혼자 오니까 비로소 고요하고 웅장한 모습이 느껴..

도쿄와 여자 2022. 11. 10. 10:04
[토라노몬] BARBACOA 슈하스코 Churrasco

밥 먹으러 가기 전에 과학관에 들러 육아도 할 겸 애 힘을 빼 줍니다. 토라노몬 역 근처에 있는 무료 과학관이 상당히 잘 되어 있군! 다음을 위해 메모해 봅니다. 일본어 몰라도 즐길 수 있는 게 많아요. 港区立みなと科学館 다시 역 쪽으로 돌아가 번쩍번쩍 새로 생긴 (이미 몇 년 됐지만) 토라노몬 힐즈에 갑니다. 아닛 근데 건물 안에 虎ノ門 横丁라는 멋진 곳을 발견했다. 작은 술집들이 총총히 모여있던 곳. 와와- 이런 데서 친구랑 잡담하며 레몬 사와…. 못 마시지 참, 콜라 한잔에 안주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 떨고 싶다. 여기 안에서 이 집에서 한 잔 저 집에서 한 잔. 2차 3차 가고 싶다. 새 건물 안이라 안전하고 깨끗한데 골목 술집 연출이 넘나 라이트하고 느낌 있다. 그냥 아무 계산 안 하고 엉..

도쿄와 여자 2022. 11. 8. 16:27
[메구로] 자우오: 낚시하는 이자까야

추성훈과 사랑이가 다녀가서 (거의 10년 전) 유명해진 그 낚시하는 이자까야를 기억하십니까. 그곳을 하루랑 처음으로 가 봤다. 드디어 낚싯대를 잡을만한 나이로 성장해 주었고 다행히 자우오는 절찬리 영업 중이다. 광어!!! 생각보다 큰 녀석들을 잡아(먹어)야 해서 촘 놀랬는데 생각보다 너무 간단히 잡혀서 아- 이건 애들이랑 오기 너무 괜찮네.사진 타임도 주시고 요리도 맛있고 무엇보다 재밌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점점 한국인 관광객 분들이 거리에 많아지는 걸 보니 빨리 아이랑 여행 오는 가족들을 위해 이 좋은 것을 널리 알려야겠다. 서둘러 올려본다. 자우오 ざ・魚 라고 읽는 가게 이름의 숨은 뜻은 The fish (더를 ‘자’로 표기하는 사실 타나카를 통해 많..

도쿄와 여자 2022. 11. 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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