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위크에 오사카를 질렀다.아니… 사람도 많고… 박람회 때문에 미어터지고… 엔화가… 외국인이… 붐비는 곳이 너무 싫은 케군이 꿍얼거리며 싫어라 하는데 설득하기 너무나 귀찮아 딱 한 마디를 건넸다. “경비는 다 내가 낸다.”그래도 싫으면 난 아들이랑 둘이 가겠다. 했더니 모든 불만을 청산하고 눈을 반짝이며 입을 다물었다. 한술 더 떠 호다닥 신칸센 예약페이지를 펴며 나한테 아양을 떨기 시작했다.“그럼, 자리랑 시간은 이걸로 하면 될까? ” 부비적 부비적 파리 한 마리가 따로 없다 ㅋㅋㅋ 부부싸움의 일부는 결국 이런 걸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다. 너랑 나랑 하고 싶은 게 다르고 가끔 의견이 다를 때 싸우거나 상대방을 설득시킬 필요 없이 각자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내 돈으로 내가 책임지면 ..
여행 하는 여자
2025. 6. 2.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