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펴고 당당하던 외국인도 일본에서 살면 움추리고 사는 이유
사람들 눈치 보고 민폐 안 되게 조심하느라? 배려가 지나쳐서 전체적으로 소심한 문화가 옮아서다? 이렇게 말하는 유투버들을 보고 있자니 납득이가 안 갔다. 집채만 한 몸집을 자랑하듯 다니던 외국인도 거기서 좀 살다 보면 어깨를 자꾸 접고 머리를 조아리며 다니게 되어 있다고 일본만 가면 자존감 박살당하는 듯이 말하는데 그건 좀 아닌 기분이 들었다. 외국 살이 하다 보면 처음엔 원래 소심해진다. 그게 어느 나라건 어떤 사람이건. 언어에 자신감이 없어서 우물쭈물하고 서러움도 생긴다. 근데 유독 일본에 간 외국 사람한테 이런 선입견이 있는 게 나는 아닌 기분이 들었다. 원래 소심하고 조심성 많은 사람들이 도쿄에 많은 건 맞지만 (도쿄에 국한하겠음. 다른 지방? 절대 그렇지 않다.) 안 그런 외국인이 이사와..
도쿄와 여자
2024. 12. 6.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