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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집순이는 욕실을 닦았다. 사이사이 숨어있는 물때들을 염소세제 (매에~~ 급 귀여워지네) 로 잘 불려뒀다가 시원하게 벗겼다. (염소들도 잘 가~)

알콜이라면 씨가 마른 드럭스토어에서 화장실용 알콜 발견!

변기에 앉기 전에 슉슉 닦아주는 중. 코로나 지출... 멈추질 않는다.

야매 키토제닉을 시작 한 나는 커피를 내려 우유대신 생크림을 넣는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촤촤. 인슐린 분비를 막으면서 입맛도 달라졌다. 미미한 단 맛에도 행복을 느끼게끔 해 주다닛

컬리플라워로 만든 밥도 먹어본다. 외식이 없어지니까 맘만 먹으면 식재료 제한 하는 식이법이 뭐든 가능해 질듯!! 여러분 이것은 기회입니다.

김치 볶음 밥을 만들어 봤다.
쌀 밥의 느낌은 전혀 아니나 ㅋㅋㅋㅋ 김치 양념이 너무 잘 배서 꿀맛이네?

이거이거 나쁘지 않다. 대신 흰 쌀밥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거실 한 켠엔 마스크 소독제 코너가 신설 되었다.

야밤에 치킨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케군을 꼬셨다. 탄수화물과 당분을 안 먹자는 키토제닉의 골자인 밥, 빵, 면을 줄이고 튀김 옷, 소스, 반찬은 그냥 먹는 나는 그래서 야매 키토이다.

정말 멀쩡하게 생긴 놈이로세
우리집 근처에 장모님 치킨이 새로 생겼을 때 드디어 치세권에 살게 되었다며 덩실덩실 했는데 15분 만에 온 이 놈은... 딱딱하고 기름이 쩔어 너무너무 배신감만 안겼다. 운이 없었나.. 너무 문닫을 시간 직전에 시켰나.

케군의 아사히에는 벚꽃이 피었다.

그 다음날 치킨으로 한을 풀지 못한 나는 오징어 땅콩을 까 먹었다. 치팅입니다.ㅋㅋㅋ
키토식 알아보며 신종어를 많이 배웠는데 치팅이란, 키토식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룰 밖의 음식을 먹는 일을 말한다. 다 사람이 숨 쉴 구멍은 있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단 생각도 했다. ‘ㅂ’

같이 꽃 집에 가서 하루는 카모마일 같은 꽃을 고르고

난 후리지아 같은 꽃을 골랐다.

정확히 꽃이름을 모르는 이유는
꽃가게 할아버지가 너무 무례해서 말도 섞기 싫었기 때문이다. 손님한테 계속 웅얼거려 뭐라하는지 모르겠다는 둥, 화병에 꽃을 꽃 좀 고르는데 바닥에 떨어질 거 걱정할거면 꽃 사지 말라는 둥 손님을 왜 이렇게 혼내는지! 너무 불쾌해서 하아??? (뭐요???) 하며 적대감 드러내고 계산하고 나갈 때까지 무서운 침묵을 쏘아주며 나왔다. 꽃을 볼 때마다 그 할배 생각날까봐 우울했는데 구글 평점이 개차반에 일본사람들도 이렇게 막말하고 태도가 불손하게 장사하는 가게 처음이라며 여기서 산 꽃을 누군가에게 주기도 미안할 지경이라 다른데서 다시 샀다는 등의 글이 열 개는 되었다. 난 이 정도라 다행인가 이상하게 위로가 되서 꽃은 꽃으로 감정없이 대할 수 있었다. 동네 아주미들에게 퍼뜨릴테다.

코마츠나 (소송채: 시금치와 열무줄기의 중간쯤?) 를 살짝 데쳐 피클을 담가봤다. 오오- 백김치스러워. 피자에도 삼겹살에도 라면에도 잘 어울릴 거 같다.

쑥갓으로 바삭하게 부친 부침개는 하루도 좀 먹어줬다. (두 접시째 대령 중)

인터넷에서 전기밥솥 보온기능으로 저온요리를 하는 꿀팁을 읽었다.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생각을 할까!
자기 전에 양배추와 항정살을 깔고 소금 후추 촙촙 뿌려 월계수 두 장 올리고 보온 기능을 켰다.

월계수... 넣어? 말어? 에이 모르겠다.
그 다음날 설레서 벌떡 일어났다. 12시간 지난 밥통은 과연!!!

우아~ 일단 뭔가 다 익었어!!!

기름이 아주 야들야들야들 살살 녹았다.
조금 달짝한 미소소스를 묻혀 먹었다. 양배추도 괜찮았다. 근데... 냄새가..? 월계수를 넣어서인지 한방냄새도 좀 나고 이게 누린내인지.. 허브향인지 알 수가 없었다. 양배추가 잘 못 됬나? 다음엔 월계수 빼고 잡내를 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다시 넣어 봐야겠다.

청소 중인 내 남친.

도쿄도지사가 뒤 늦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애매한 기자회견을 한 덕에 거리엔 여전히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마트에 사재가까지 하는 애매한 상황이 일어났다.
단언하거나 결정하는 일에 책임을 지기 싫은 사람들의 기자회견을 보고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안하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일단 물건은 사 두었던 것이다.

나도 먹을 건 좀 있어야 할 거 같아서 동네 마트에 가 봤더니 고기 코너 냉동코너가 텅텅 비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가만 보니... 녀석들

제일 맛있는 뼈 붙은 돼지고기를 안 가져갔네?
갈비찜 파티 하겠구만 오예

녀석들... 오징어를 손질해서 커팅까지 해 놓은 냉동을 안 가져 갔네?
오징어 버터, 오징어볶음, 오징어 찌개, 오징어무침... 오징어만 있으면 반찬이 대여섯개는 금방 나오는데.

허허. 녀석들 이게 뭔지 몰라서 김자반을 안 사갔어.
김자반만 있으면 끼니 걱정 없는 건데.
내가 볼땐 마늘이며 나물이며 없는게 없는 마트였다. 세계 각지에 계신 교민여러분 걱정마십시오. 우리가 먹을 건 아주 많습니다.

기분전환 겸 붙이는 네일 씰을 사 봤다.
일본에서는 데싱 디바 한국 네일스티커가 지금 핫하다!
이거 정말 잘 붙고 지금 3일째 내 손톱처럼 불편함이 없다.

매일 매일 메리 포핀스 소설을 조금씩 번역 해 보고 있다... 3년 걸릴 거 같다.

세면대 청솟청솟

급 셀카

샐러드와 닭고기 찜으로 키토식.
야매도 이런 야매가 없지만 키토식 하면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기록용 키토 정리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좋은 점>
1. 아침과 점심에 특히 단백질과 지방 만의 섭취를 할 경우, 인슐린 분비를 막아서 급하게 혈당이 떨어지는 일이 없어진다. 갑자기 배가고프고 얼굴에 핏기가 가셔 손을 떨면서 짜증이 나는 일이 없어짐.
더불어, 아이에게 갑자기 신경질 내는 일도 줄어듦.
2. 아주 적은 양의 단맛에도 굉장히 민감해진다. 커피에 인공감미료 조금 넣으면 간식이 해결. 입이 심심해서 의미없이 먹었던 간식이 불필요해 짐. 오히려 도너츠나 케잌 같은 디저트를 먹으면 너무 달아서 혀가 어떻게 되 버릴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한 입먹고 도저히 못 먹음. 예전처럼 당이 맛있지가 않고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3. 피부와 머리결이 좋아짐. 유분이 필요한 나이라서 그런가 봄.
4. 음식을 짜게 먹어도 된다. (키토식을 하면 나트륨을 많이 먹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5. 비계많은 삼겹살, 버터, 기름 많은 후라이 좋아하는 나는 세상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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