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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통 큰 바지 유행 중.

이니스프리 그린티 시드 히알루로닉 세럼 좋다. 내가 좋다고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이가 이거 좋았다고 먼저 말해서 (같은 라인 레티놀 세럼) 어어!!! 나도!! 나도!! 찌찌뽕 한 템.

샤프처럼 눌러서 쓰는 지우개 잠시 보고 가세요. 슬림해서 손 맛이 너무 좋아요. 착 손에 잡을 때 귀여워…

내 짧은 지식으로 피부에 자극 주지 않으면서 보습력 높이는 안전한 성분은 히알루론산, 시카, 세라마이드인 거 같다. 레티놀 성분은 스티바 에이 크림에서 디페린 크림으로 갈아탔다. 굉장히 소량으로 바르고 있다. 타이에 놀러 간 장금이 언니한테 하나 사다 달라고 한 게 몇 달째 엄청 엄청 오래 쓸 정도로. 그래서 그 외의 보습 제품을 최대한 저자극으로 챙기는 중.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울트라 모이스처링 크림. 이거 세라마이드 써 본 것 중에 제일 좋다. 세라마이드가 원래 꾸덕꾸덕한 텍스처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다른 것보다 잘 펴 발린다.

겨울 교복처럼 입고 다닌 검정 코트에 퓨마 운동화.

통 큰 바지에 기장 짧은 상의 유행 중 (개인적인 유행입니다. ㅎㅎ )

매트한 INTO U 립이 너무 맘에 들어 깔 별로 다 구입하면서 중국 화장품도 관심 가기 시작했다.
이번엔 스틱 쉐딩을 하나 사 봤는데 에뛰드 전설의 스틱 (재창조 메이커 스틱 쉐딩)만 하진 않았다. 엄청 얼룩덜룩해진다. 내가 못 쓰는 걸지도 모르지만.

300엔짜리 블러시 사 봤다. 이 중에 하나만 오는 거 아닐까 했는데 진짜 300엔에 세트로 다 왔다. 잘 쓰고 있다.

애용하는 쉐도우가 이 모양 된 지 오래됐다.
쉐도우 팔레트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1. 뚜껑이 잘 박살 나고 2. 항상 모든 색을 다 쓰는 게 아니라 50프로 확률로 필요 없는 색이 있고 3. 맘에 드는 팔레트는 기본 8색 이상짜리 큰 제품이라 여행 갈 때 참 짐이 된다.

저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는 욕구를 머릿속 어딘가에 늘 가지고 다니던 중 백엔샵에서 이런 케이스를 발견했다. 애들 메이컵 소꿉장난 코너에서. 저거 열고 닫으면서 화장하는 척 놀라고 나온 상품이었다. 이 언니는 이걸 진짜 화장할 때 쓰겠어요.

내가 쓰는 컬러만 뜯었다. 옷핀을 모서리 끝에 쑥 넣으면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바닥에 양면 테잎을 붙인다.

요롷게 맞춤 팔레트 완성. 여행 갈 때도 너무 콤팩트하다.

다만 디즈니 그림이 거슬릴 뿐.
언니는 캐릭터 상품을 싫어해요.

저 펌 하고 올게요.
비포어를 찍어봤다.

앞머리도 살짝 말고
층 쳐서 아래는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뻗치게 해 주셨다.

요즘 사진 찍으면서 깜짝 놀랐는데 점점 화장을 쌓다 보니 산으로 가는 기분이 들었다. (펌 하기 전 사진 특히) 홍이가 요새 알마니 파운데이션이 너무 가볍고 투명하다고 추천해 줬다. 에스티 로더 말고 다른 것도 써 보라고. 그런데 알마니 뷰티.. 두어 개 남기고 전부 다 철수를 했더라고. 테스트하러 먼 길을 가야 하는 데다 홍이가 좋다고 한 파운데이션이 일본에는 없었다. 궁그마다.. 나도.. 투명한 화장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일본에 사는 동생이 티르티르를 추천해 줬다.

티르티르 마스크 핏 톤업 에센스
에센스라는 이름부터 너무 확 끌림. 바로 구입.
이거 너-무 좋다. 진짜 안 밀린다. 커버가 될까 싶었는데 요즘 전체적으로 커버력보단 잡티 좀 보여도 투명감이 예뻐 보이는 추세라 그런가 너-무 좋다. 그리고 홍조는 다 커버됨! 그 위에 파우더 바르면 모공도 가려진다! 결론은 피부톤 조절이 정말 탁월한 녀석이었다. 이걸로 화장하고 얼굴에 두꺼운 겨울 옷 벗은 느낌 들었다.

신기하게 티르티르가 일본에는 폭발적으로 인기 있는데 한국에선 인지도가 낮았다. 화해 어플에서 리뷰 찾아보려 해도 티르티르는 ’ 얘 뭐지?‘ 느낌. 내가 역홍보를 시도해야겠군. 한 번 써 보세요. 너-무 좋아요.

지금 블로그 쓰다가 화장하고 6시간 지나고도 다크닝 없는 거 보여주려고 급 찍어 봄. 요즘 옆머리가 턱선도 가려주니까 쉐딩도 안 하고 아주 가벼운 화장을 즐기는 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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