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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신문에 소개된 특별한 곳을 직접 가 봤다.
로보트 카페. <DAWN>

먼저 입구부터 로보트가 반겨준다.
안녕하세요~ 몇 분이신가요.
하지만 로보트를 통해 말하고 있는 분은 리얼 인간. 로보트 카메라를 통해 원격 조종하고 있는 재택근무 스타일인 것이다.

예약 정보를 알려주고 잠시 기다렸다.

옆에 작은 로보트 (오리히메)도 우릴 반겨준다.
사실은 아까 안내하던 로보트를 조종하는 분이 여기서도 말 상대를 해 주고 계셨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텔레포트 느낌.

어떻게 재택근무가 가능한지 손님들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아이패드가 하나 놓여있고 손, 발, 고개를 자유자재로 게임처럼 움직이고 로보트에 달려있는 카메라의 범위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간단한 사용법이라 놀랐다.

자리에 안내 받았다. 테이블마다 작은 로보트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안녕하세요. 이 시간 테이블을 담당하게 된 00입니다.” 자기소개를 해 주셨다. 신기해…. 신기해.
이분들은 모두 집 밖을 자유롭게 외출하기 힘든 장애인이시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조작하고 대화를 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는 분들. 경제활동 자체가 힘든 것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어서, 어디서든 긴급히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이 어려워서 등등 업무 내용 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메뉴를 시키고 요리가 나오는 동안 20분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심스레 이 일을 시작하고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물어봤다.
“자신이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실감을 하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가치 있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대화하는 기회가 생기는 것도 제겐 정말 행복한 일이고요.” 이 로보트 시스템을 만든 박사님께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어떤 병으로 누워계신지는 묻지 못했다. 솔직히 많이 궁금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사진으로 보아 각종 기계에 의존하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겠구나 정도만 짐작이 됐다.

너무 수다를 많이 떨어서 음식 사진도 못 찍었다.
하루도 용기 내서 어디 사세요? 물어봤다.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그런 대화를 했던 거 같다. 도쿄가 아닌 아주 먼 지역이었다. 이제 공간과 신체적 장애에도 구애받지 않는 직업이 생긴다는 게 다시 한번 놀라웠다. 더욱이 서비스 직종을 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지 않는가.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도구들로 가장 인간적인 (대화와 서비스) 것을 추구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서빙해 주는 로보트도 어느 먼 곳에서 원격 조종에 의한 것이었다. 부딪히려 할 때 가장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어머~ 죄송해요~라고 하는 서빙직 로보트는 세상에서 제일 인간적으로 들렸다.
앞 테이블에는 외국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테이블 담당 로보트는 더듬더듬 대화를 해 주고 계셨다.
나는 우리 테이블의 담당자분께 이 일을 하면서 좀 어려운 부분은 뭐예요? 물었더니
작은 소리로.. 앞에.. 앞에 테이블 있잖아요. 저기처럼 외국인 손님이 오면… 제가 영어를 못해서 힘들어요~~ 소곤소곤하셨다. 흡…

한국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분들이 조금 대화가 되신다면 로보트 카페 예약은 어떨까 추천해 본다. 아무리 일본어 연습하려고 관광을 와도 가게 직원이나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긴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여기선 20분간 잡담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니까.

우리 테이블 담당자분이 어떻게 알고 여기 찾아오셨어요? 하고 물으셨다.
“어린이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는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병, 사고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요. 우리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고요 만약 그런 일이 있어도 이런 직업도 이런 기계도 세상에는 존재한다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
오리히메 님은 (작은 로보트 이름입니다 ㅎㅎ 담당자분 이름은 잊어버렸...) "소-난 데쓰요네." 맞장구를 치셨다. 나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날 것이다. 뛰거나 쪼그리는 것부터 못하게 되다가 점점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안 들리고 손 발을 못 쓰고 기계가 필요하게 될 수도 있지. 그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헤쳐나가는 긍정적인 할머니가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어요. https://dawn2021.orylab.com/

分身ロボットカフェ DAWN 2021 - AVATAR ROBOT CAFE DAWN 2021

「分身ロボットカフェ」とは、株式会社オリィ研究所が主宰・運営する、ALSなどの難病や重度障害で外出困難な人々が、分身ロボット「OriHime」「OriHime-D」を遠隔操作しサービススタッフとし

dawn2021.orylab.com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기사도 한 번 보세요!
https://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24

일본 '아바타 로봇 카페', 6월 21일 개점 - 로봇신문사

일본 분신로봇 전문기업인 오리연구소가 카와다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오는 6월 도쿄에 처음으로 ‘아바타 로봇 카페’를 개설한다.오리연구소의 분신 로...

www.irobotnews.com

니혼바시에서 가까운 닝교쵸까지 산책

빵집 간판 임팩트 ㅋ

유명한 닝교쵸 시계

하루에 두어 번 시간을 알려주며 돌아갑니다.

동네에 늘 가보고 싶었던 교자 (만두) 집에 와 봤다.
사실 야채 안 먹는 하루에게 만두라니 최악의 음식이지만 어찌어찌 꼬셔서 데려가는 데 성공했다. 물론 아직 먹어주지 않음...

여기는 타이완 스타일의 교자집이었는데 白龍라고 쓰고 파이론이라고 읽는 교자가 간판 메뉴.

만두피가 송편처럼 두껍고 쫄깃하다. 그리고 고기로 가득 차 있어서 떡과 고기 좋아하는 하루 마음에 쏙 들었다! 내가 아는 이렇게 만두피 쫀득하고 두툼한 교자가 하나 더 있는데 치바쪽에 유명한 '화이트 교자'다. 여기도 흰색 白이 이름에 들어간다.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얀색 한자 들어간 교자는 쫄깃하다는 이미지로 굳음.

샤오롱빠오는 생강이 들어가 있어서 하루는 못 먹었다.

타이완식 무떡 (다이콩모찌) 이건 어디서나 실패가 없음

요즘 다진 마늘, 구운 마늘 잘 먹는 하루.
마늘 교자를 시켜보았다.
일단, 튀긴 듯 바삭한 만두피 합격.
고기가 가득한 만두 속도 합격.


그런데 안에 있는 마늘이 한쪽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앜. 내가 먹어도 맵다. ㅎㅎ 이 정도로 진정한 마늘 교자는 처음 보는 군.

제일 맛있었던 파이론 교자를 케군한테 싸 가려고 했는데 포장이 안된단다. 이 교자의 쫄깃함은 상미기한 15분이라 포장 불가라고. 만든 분의 프라이드가 느껴짐.. (귀찮았는데 잘 됐다는 생각 안 했음.)

미안하니까 동네 양식당 런치 데이트.

이 집은 항상 오픈 전부터 줄을 길게 서 더라고.

케군이 시킨 드라이 카레.
은근히 얘 일본음식이다. 다진 고기 많이 넣은 덮밥식 카레. 호화 여객선이 많았던 메이지 시대. 1910년 선상에서 고안한 국물 없는 카레라고 한다.

나는 튀김 정식을 시켰다. 기름이 신선해. 튀김인데 프레쉬한 이 느낌.

디저트는 쪼코케잌

<후릿츠> http://fritts.jp/

洋食・ワイン フリッツ

洋食・ワイン フリッツ

fritts.jp

이동하는 도중에 쇼핑몰 지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점심은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샐러드 런치다.

머스터드 그릴드 치킨 + 가지 절임 + 샐러드

요즘 핫한 <사루다히코 커피> 가 猿田彦珈琲 이케부꾸로에 생겼길래 찾아가 봤다.
카페라테 꼬소해.. 굿...;ㅁ;
넘버원 추천 딱지 붙어있던 크림 바게트빵.. 굿 ;ㅂ; (크림 저 제상 단데 빵은 안 달아서 조합 최고)
지점이 많아요 https://sarutahiko.co/

東京・恵比寿のスペシャルティ・コーヒー専門店|猿田彦珈琲

TOPスペシャルティコーヒーを、焙煎から抽出までこだわり、ドリップとエスプレッソマシンで、ハートフルな一杯を皆様にご提供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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