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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내용에 이어 속눈썹 영양제의 성과 ㅎㅎㅎ
영양제 바르는 건 그만두었지만 아직 잘 붙어 있죠?

이런 거울보이면 착장샷 찍는게 국룰
머리결 너무 dog털이라 자르고 싶다가도...
막상 아깝고...

시소: 아 언니 진짜 안늙는거 같애
동: 뭔소리야 얼굴라인이 무너져 내리는데 봐라

동: 음? 오늘 이거 엄청 잘 나온편인데?
시소: 아니 왜 아이폰 기본 카메라인데 동안이냐고
동: 머래 ㅋㅋ 너밖에 엄따
시소: 진짜임. 앱아니잖아요.
동: 어플을 쓸거면 오지게 제대로 써야지.

 동: 자, 이정도론 뽕을 뽑아야하지 않겠냐?
시소: 캐동안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동안이란 말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그나저나 어플은 정말 사기다)

통바지, 헐렁한 티
나 스무살 때 이런 옷이 진짜 유행했어서 이런 핏 입으니까 옛날생각 난다.

(배경: 땅에서 솟은 하루)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지나가다가 엄청 세일하는 푸마매장을 본거다. 3천엔대!! 배색이 딱 좋게 컬러풀하였다!! 그래서 줍줍..
모델 이름이 Future Rider New Tones 라고 합니다.

그리고 CC크림을 하나 사 봤는데 나는 학습이란 걸 안하나봐. 바닐라코랑 클리오 파운데이션 종류는 절대 사지 말자고 내놓고 또 저지른....

푸마와 함께 첫 외출. 좋아.... 맘에 쏙 들어...

작년에 난 뭘 입고 댕겼어? 라는 물음에
스스로 대답해줄려고 열심히 착장기록을 남기고싶은데 마땅히 전체샷을 찍을데가 없다... 슬퐁

그리고 2월에 디즈니랜드를 다녀왔다.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내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여유넘치는 방문이었다. 당분간 추첨해서 뽑혀야지만 갈 수 있는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에.

올해 운 다 써버린거 아니야?
당첨된 것도 기쁜데 갔던 날이 21도까지 오른 아주 청명한 날이었다.

오늘의 코디는
흰색셔츠, 더우면 이것마저 벗을 수 있게 니트 조끼, 진청, 빨간양말, 뉴발란스
(저 이제 정신 똑바로 박혀서 디즈니랜드 갈땐 런닝화 신어요) 10년전쯤 케군이랑 연애할 때 하이힐 신고 디즈니갔던 포스팅이 있었다. 그 댓글에 다 신발얘기 밖에 없었지. 진심 피가 끓었었나보다 발 정말 괜찮았었다. ㅎㅎ 지금은 말만 들어도 ... 내 발을 잘라버리고 싶어요.

살짝 해가 기울어져서 유니끌로 경량패딩도 입음.

긴자 유니끌로에 갔다가 드디어 스티커즈를 만났다.
애증의 유니끌로 단화.
무인양품 흰색 단화를 몇년째 리핏하다가 좀 바닥이 딱딱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더 비싼 브랜드로 정착하기엔 왠지 싫었단 말이지. 작년부터 살살 나오기 시작하던 유니끌로 단화에 관심이 갔는데 온,오프라인을 아우러 23.5만 맨날 없는거다!!! 나오면 팔리고!! 나오면 팔리고!! 우씨!!!!

게다가 요즘 갭도 그렇고 유니끌로도 전체적으로 가격 다운을 하고 있어서 더더 탐이 나.... 이 넓은 긴자 매장도 샅샅히 샅샅히 뒤졌지만 23.5가 맨날 없는거다 !!!앜!!!!

찾았어!!! 하...하나 있다. 아주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 그치만 23.5잖아 마이 프레셔스....
세상의 23.5들아!!! 나는 얻었다!!!새로 출시한 유니끌로 단화!!! 이거뜰아!!! ‘ㅋ’

앞 코에 묻은 검댕이도 멜라닌 스폰지로 잘 닦고 브러쉬로 먼지 털어주니 문제없었다. 헤헤 이렇게 뿌듯할 일인가.

이제 슬슬 들어가야 할 거 같아서 두꺼운 목폴라 열심히 입고 있다. 많이 입고 드라이 맡기고 싶은 주부맘?

아... 자를까.. 말까... ;ㅂ;

유투브 보고 앞머리 잘랐다.
유툽으로 덕질하고 영어공부하고 요리하고 머리자르고 화장하고... 아들 한국어 동기부여하고.. ;ㅂ;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게 아니라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은 이 두려움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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