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당일날 약속 취소란 낭패가 아닐 수 없었는데 MBTI도 바뀌는 건가 요즘은 이것도 꿀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다른 데 놀러 가면 그만인 것. (절대 집에 있을 생각은 없음) 가 보고 싶었던 이케부쿠로의 브런치 집에 왔다. 하지만 예약을 안 하면 먹을 수가 없었다. 일본사람들은 압도적으로 J가 많을 거야… 근데 몇 번을 해도 나 역시 ESFJ다. 계획 없이 친구 없이 살 수 없다.그래서 다른 카페로 갔다. 여기도 잠들기 전 구글맵으로 다 본 카페. 이미 사진으로 잔뜩 들러놓고 실제로 가면 뭐가 재미있을까 싶지만 몰라… 그냥 갈 계획을 세우는 그 순간이 즐겁고 그 계획이 이루어지는 이 순간이 즐거운가 봐.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배로 예쁘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들도 몇 가지 있지 않던가. ..
반응이 좋아서 다시 모아 본 월간 카페 시리즈 3월호! 영어 수업을 예약한 이케부쿠로에서 전부터 궁금했던 클래식 커피점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좀 마음먹을 필요가 있는 고급 커피집. 왜냐면 커피값이 라멘 한 그릇 값에 맞먹기 때문이다. 기본 라멘도 아니고 챠슈랑 계란 막 토핑 한 가격. 珈琲茶館 集 (코-히- 사칸 슈) 곳곳에 레드 컬러가 희끗희끗 보이는 게 포인트였다. 오 샹들리에… 반딱반딱 광택도 광택이지만 청소해서 나는 빛은 사람을 정말 기분 좋게 만든다. 비품들이 전부 각 잡혀있다. 어서 와. 여기 앉아. 요즘 드라마 뭐 보세요? 저는 애나만들기 보고 있는데 실화를 드라마로 만든 거래요. 이제 거의 막바지라 너무 아쉬워요. 다음 미드는 가볍고 상콤한 거 보고 싶은데 지난번에 ‘굿 플레이스’에 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