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벚꽃구경
-엄마 나 할머니네 집에서 우리집까지 걸어갈 수 있을 거같애. 나랑 같이 걸어서 집에 가면 안돼? -지하철로 몇 정거장은 되는데 하루 할 수 있겠어? -어! 잘 할 수 있지! 엄마? 하루랑 같이 걸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고 좋잖아. -그건 그런데. ‘ㅁ’ -그리고 엄마 내가 너무 천천히 걸어서 싫은거잖아 -(헉... 그걸 어떻게) 그것도 그렇고... ‘ㅁ’ -하루 이제 엄청 커서 엄마 만큼 걸을 수 있어. 그리고 엄마 하루가 가다가 힘들어... 못 걷겠어... 이렇게 짜증내는게 싫어서 그런 거잖아. -(헉... 그건 또 어떻게) 그건 그렇지... ‘ㅁ’ -하루 끝까지 짜증 안내고 걸을거니까 그럼 걸어갈 수 있어? 여섯살의 인지능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눈치코치자갈치에 깜딱깜딱 놀..
아들과 여자
2021. 4. 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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