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랑 여행 : 나리타 힐튼 호텔
이번 여름방학에 단 둘이 간 곳은 나리타였다. 주말에 다 같이 가기에는 가계에 압박이… 숙박비 두 배 식비 네 배라 싸고 알차게 가려면 역시 평일이다. 스카이라이너에 타자마자 테이블 내리고 편의점에서 산 점심을 펼치고 쓰레기 봉다리를 걸어두는 곰돌이알아서 챙긴 1박 여행용 가방에서 알콜 티슈도 꺼내 손도 닦는다. 야무지다 야무져. 저걸 챙긴 지도 몰랐다.하루는 몇 년 전부터 비행기에 관심을 보였다. 시작은 탑건 매버릭 영화였다. 미니온즈를 네버엔딩으로 보던 아기가 탑건을 (20년 전 버전까지) 네버엔딩으로 재생하더니 도서관에서 비행기 관련책을 읽고 또 읽고 파일럿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아봐달란다.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일단 무언가 꿈이 생긴 게 너무 기뻐서 나는 속으로 ‘됐다!’ 소리쳤다..
여행 하는 여자
2023. 9. 20.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