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 6살 11개월 : 라이온킹/연말보내기
-엄마 지금 테레비 뭐라고 하는 거야 뉴토리노가 뭐야? 과학 다큐를 보고 있던 하루가 초조하게 물었는데 엄마도 그걸 알리가 없잖아… -엄마도 모르지… -그니까 빨리 지금 인터넷에 찾아봐달라고 -아니 이걸 찾아서 읽는다고 하루가 알… 일단 시키는대로 위키피디아를 열었지만 읽을 엄두가 안 나서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읽는 게 양심에 걸림) 얼어있었더니 화면을 제 쪽으로 당겨보곤 - 아!! 츄우세이시! (중성자) 하루 알아. 그게 뉴트리노구나? 라는 게 아닌가!! 한글로 찾아봤는데도 못 알아듣는 건 매한가지. 그냥 내 정신 줄이 우주로 갔고 멘탈이 베타 붕괴했다. -하루는 이걸 어디서 봤어? 어떻게 알아? 을 꺼내오더니 -이 쪼매난 거 이게 츄우세이시야. 페이지를 펴 든다. 맨날 팔락 팔락 빠르게도 넘..
아들과 여자
2022. 2. 2.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