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을 생각하기 Part 1. - 소설 파친코
내친구 리카. 지난 포스팅에서도 등장했던 재일한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평생 정체성을 고민하는 친구. 나는 조금이나마 그 친구를 이해하고 싶었다. 대화도중 우린 같은 한국인이니까 너무 좋다... 라는 말을 종종 했었는데 그 말을 하고 난 후면 번번히 밑도 끝도 없고 무척이나 텅 빈 느낌이 뒤늦게 밀려왔었다. 나도 위선떠는 기분이었고 리카는 직장 상사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는 사람 얼굴을 하고 있었지. (매우 영혼 없음, 근데 난 왜 자꾸 하고 있담) 그러다가 리카가 일본인으로 귀화하고 싶다는 말을 내비친 후 나는 진지하게 재일교포와 한국인, 그녀의 일생 그녀의 고민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나이들수록 사람에게 상처받기 싫은만큼 실없는 소리로 다른 사람을 상처주기 싫은 마음이 생긴다. 더 ..
대화 하는 여자
2021. 1. 8.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