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일상 : 말레이시아 친구 엄마/ 필이 좋은 여행/무민카페/화이자 접종
“도쿄 마루비루 (마루노우치 빌딩)에 좋은데 알아!” 이양의 주도 아래 애리, 나 이렇게 셋이 7월에 런치를 했다. 뭐든 물으면 다 나오는 정보통 이양은 어머님이 도쿄에 올라오시면 가끔 모시고 간 맛집이라며 조금 눈을 적셨다. 이양의 부모님은 말레이시아인이다. 의과대학 공부를 하러 오신 아버지는 의사 자격을 얻고도 일본에 매료되어 평생 이 곳에 살기로 하셨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다시 돌아갈 줄 알고 따라 온 어머님은 어쩌다가 남의 나라에서 살게 되셨다. 예전에 이 이야기를 듣고 내내 고국을 그리워하게 된 삶을 상상하며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그런 어머님 몸이 요즘 많이 안 좋아서 말레이시아는 커녕 딸이 사는 도쿄도 왕래할 수 없게 되었단다. 언젠간 말레이시아에 가시게 되겠지… 혹시 노후엔 그 곳에서 생..
대화 하는 여자
2021. 9. 1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