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늘에 실 꿰듯 5년 만에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멀리서 와 줬다. 무지 좋은 차를 운전해서 왔다. 분명히 삼겹살집 아저씨가 주차장 있다고 했는데 건물을 빙글빙글 둘러봐도 그런 건 보이지 않았다. 다시 들어가서 물어보니 저기가 맞단다. 저긴… 화장실로 가는 복도 아니에요? 일단 뒷 꽁무니를 살살 맞춰서 넣어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꼭 끼는 듯한 느낌에 자신 있게 유도를 못하겠다. 내가 왼쪽 오른쪽 왔다 갔다 하며 불안해하자 담배를 피우러 나온 남자 손님 두 분이 “예~ 안 부딪혀요~ 쭉쭉 들어가세요” 도와주셨다. 후진하던 바퀴가 보도블록 턱에 걸리자 나랑 친구는 ‘이거 맞아?‘ 눈빛을 교환하며 순간 얼음. 다시 아저씨 두 분이 “밟아요~ 괜찮아요~” 안심시켜 주셨다. 더더! 더더!! 호령에 맞춰 바..
여행 하는 여자
2023. 5. 24.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