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part.7 비에이 美瑛 푸른 호수/ 가성비의 샌드위치/ 염소와 와이너리/ 무계획 여행의 함정
아침을 챙겨 먹고 오늘은 자연과 함께하는 북해도 관광을 테마 삼았다. 사실 우리 가족이 진짜 못하는 분야. 느긋하게 누구 하나 멍 때릴 줄 아는 사람이 없다. 케군이 그런 쪽일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최소한으로 몸을 움직이는 연비 좋은 타입일 뿐 머릿속에선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스케줄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뭐, 걱정이 많은 덕분에 5년 계획 10년 계획이 철저한 (플러스 미리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은 덤) 메리트는 있음. 반면에 나는 진짜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데 소득이 없는 타입. 어차피 또 할 거 모아서 하면 될 일을 또 하고 또 해대는 비효율 인간이다. 심각한 건 금방 지루함을 느끼고 가만히 있으면 몸이 간질간질한 성인 ADHD에 가깝다. 여유를 즐긴다는 말이랑 여..
여행 하는 여자
2022. 10. 13.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