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바닥에서 자라고 우리가 시킨 거 아님. 이거시 바로 생후 100일부터 시작한 수면 교육의 결정체이지요. “엄마 하루 잠을 푹 자고 싶으니까 혼자 잘게.”라는 소리를 초2가 한답니다. 한번 푹 잘 자 본 아이는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잠을 잘 못 잤을 때의 컨디션을 느끼고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짜증이 많으면 엄마도 힘들지만 아이 본인이 가장 힘드니까. 아침 먹으러 왔습니다. 맑은 국이랑 깔끔한 아침 상. 탱탱 볼이야? 난 일찍 온천에 다녀와서 밥 먹으러 갔고 케군이랑 하루는 밥 먹고 온천에 갔다 올 동안 테이블을 창 가에 옮겨 화장을 시작했다. 아주 유난일까 봐 말하기 부끄러운데 이따시만한 거울을 여행지마다 들고 다닌다. 어두운 데서 화장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
커피 한 잔 마시며 아침 일찍 화장을 했다. 깨끗하고 쾌적했던 그랜드 호텔 료우토 다리를 건너 햐아~ 드디어 청명해진 날씨 페리를 타러 왔다. 하루는 니가타에서 ‘사도’섬으로 들어가는 이 페리를 학수고대했다. 케군은 초고속으로 달리는 ‘카 페리’로 가자고 3시간 반 항해라니 이게 무슨 짓이냐며 매우 반대했지만 카 페리 왕복 견적 가격을 보고 -괜찮겠어? -음.. 편도 하나는 그냥 페리로 갈까? 바로 수긍했다. 걸리는 시간이 3분의 1이 되는 카 페리의 요금도 당연히 두배 세배다. 다들 바보도 아니고 빨리 가고 싶음 빨리 가겠지 ㅋㅋ 돈이 문제죠. 하지만 하루는 더 오래 탈 수 있기 때문에 더 크기 때문에 일반 페리를 고대했다. 3층 여객선의 로비 모습. (이미 우리는 승선했다) 짐을 맡기는 방. 가끔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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