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상 프로젝트 : 원룸 정리 요정
메구상과의 한국어 수업을 재개한 것은 작년 말쯤이었다. 한 달에 두어 번 메구상 집에서 편하게 점심을 먹으며 모든 대화를 한국어로 하고 공부하다 모르는 것을 알려드리고 약간의 수업료를 받았다. 먼지가 없고 빛이 잘 드는 집이라 매우 쾌적했는데 자주 가다 보니 살짝 궁금한 점이 생겼다. -메구상.. 바닥에 물건이 많이 있으면 청소할 때마다 위로 올리거나 들어야 해서 번거롭지 않아요? -그렇죠. 근데 혼자 사는 집이라 좁아서. -메구상, 바닥에 이 세제들 여기 옆구리 수납을 만들어 끼워 넣으면 어떨까요? (모든 세제와 세탁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과 입욕제들이 전부 바닥에 있는 상황. 바닥을 찍는 걸 잊어버림 ) -헤에.... 어떻게요? 그게 돼요? -메구상. 수건을 헹거에 걸어서 지금 문이나 복도에 걸어 두셨..
살림 하는 여자
2022. 5. 4.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