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전시 : 코코샤넬 전 , 핀 율 전
긴자에서 도쿄역으로 이어진 길은 정말 예쁘다. 파라솔과 벤치가 들어서는 주말이랑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밤이 특히 예쁘다. 그 길에 코코 샤넬 얼굴이 펄럭였다. 참았다가 하루의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직행했다. 나는 사실 전시나 예술에 관심이 있었던 적도 없고 볼 줄도 모르고 이렇다 저렇다 논할 지식도 없고 어떤 화가 좋아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황할 사람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우연히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아트를 좋아한 메텔 덕분에 한국과 일본의 전시도 몇 번 가 보고 예전에 무사비 미대 다니던 친구 덕분에 이런저런 현대 아트도 볼 기회가 있었고 일본인 친구인 메구상은 열렬한 아시아 전통 예술의 팬이자 뮤지컬 등 공연문화의 오덕이자 역사광이라 (그냥 종합 예술 센터) 나를 유명한 전시에 몇 번 데려..
도쿄와 여자
2022. 10. 29.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