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랑 친해지기
하루는 편식쟁이다. 잘 자고 잘 싸고 이상한 습관이나 괴팍한 점은 없으니 뭐 채소를 극도로 싫어하는 것 쯤이야 개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척 했었다. 하지만 사실 마음 한 구석에는 극복하려는 노력이 귀찮아서 내가 편하려고 먹는 것만 주고 좋아하는 것만 입에 넣어준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애써 만들었는데 안 먹으면 기대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화가나는 소갈딱지 때문에.... 코로나는 우리집에도 많은 시간을 안겨주었다. 며칠 간 편식, 채소 안 먹는 아이, 편식극복, 유아식고민.. 검색어를 치고 쳐서 동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조심성,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은 처음 보는 음식은 일단 싫고 보는 성향이랑 (혀에 있는)미뢰 수가 많아 미각이 민감해서 쓴 맛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었다. 그리..
살림 하는 여자
2020. 5. 9.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