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옆 동네 육아 필드 여행하기
부릉부릉 나들이 시동을 켜고 장소를 물색하던 우리는 의견이 엇갈려 계속 결론을 못 내고 있었다. 케군은 관광업 회복으로 어딜 가나 사람 많은 곳에 지쳐있었고 나는 그렇다고 귀중한 3일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건 하루 유년시절을 아깝게 보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갈래? 시큰둥한 케군을 살살 꼬셔 근교 여행을 나섰다. 호텔 예약 직전까지 치바에… 뭘 하러… 가나… 갸우뚱하는 케군에게 내 생각을 열심히 전했다. “치바에는 하루가 좋아하는 고성이랑 과학관이 있어.” 하루가 태어난 이후 나의 최대 관심사는 늘 육아였지만 요즘 하루랑 함께 할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감이 느껴지고 나선 더욱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여행으로 삼기엔 다소 지루하고 유치한 과학관을 메인으로 이틀간..
여행 하는 여자
2024. 3.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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