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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안 사실. 멀리 가지 않아도 근처 우에노에 재일교포 분들이 대대로 상점을 이루며 모여있는 동네가 있다는 걸 알게 됬다. 당장 자전거로 달려감.
고급요리집에서나 나올법한 살살녹는 정육들이 있어서 구이용을 사고, 깻잎을 보자마자 반가움에 덥썩.
그 옆집에는 쫄면이랑 컵라면도 있어서 내거 요즘 몸이 아프다는 동네 동생 것도 챙겼다.
미니 : 어멐!! 언니 현관문에 뭘 걸어 놓고 간거에요. 너무 고마워요 ㅠㅠ 이런 덴 어떻게 알았어요?
동 : 너무 웃긴게. 한국인 친구가 아니라 그 친구 일본남편이 유명한 고기집이라면서 알려줬어. ㅋㅋ
미니 : ㅎㅎ 한국 부인이랑 살면 입맛이 길들여지나봐. ㅋㅋ우리집도 내가 생선조림이랑 열심히 일본가정식을 차려놓고 미소국은 어떻게 할까? 물으면 순두부 찌개 먹자고 ㅋㅋㅋ 칼칼한게 들어가야 하지 않아? 이래요 ㅋㅋㅋㅋ
동: 완전 웃기다 ㅋㅋㅋ 아 그래서 케군이 육개장 샀구나. 아니 구워먹을 고기 사는데 케군이 매콤하게 육개장도 사야할 것 같다며.
미니: 느므웃겨요 ㅋㅋ

동: 양파링이랑 송편도 사 먹었어.
미니: 캬 양파링은 혓바닥에 붙여먹어야하는데
동: (개 빵!) ㅋ 그렇잖아도 ㅋㅋㅋㅋ 가르쳤다.

-하루야 양파링을 이렇게 혀에 올려놓고 기다려 봐.
-어? 어어!!! 뭐가 느낌이 나!!!
-양파링이 꼬집으면서 따닥따닥 소리나지?
-꺄악!!!! 완전 신기해 엄마!!

-어디 한 번 더 해보자. ..... 꺄악!!!! 핡핡학!!!
한국인 레벨이 +1 했습니다.

동: 미니야.. 뭘 이런 걸 보냈어 ㅠㅠ
별 일도 아닌데 미니는 스타벅스 기프트를 보냈다. 주거니 받거니. 아 이 한국인의 정.

나 이거 아이폰 월렛에 추가했다. 좀 있어보인다.

참, 아주 예전에 에튀드 순정라인이 좀 당겼다고 포스팅했더니 시카밤을 추천해 주신게 생각났다. 코로나 때문에 닫혀있던 오프라인 매장이 오랜만에 문을 열자 재고가 있었다! 네네, 이거 진하고 좋은데요? 낮엔 한겹으로 바르고 밤엔 시간 차를 두고 두겹 정도 덧바르면 딱 좋다. 추천 감사합니다!

100엔샵 네일 스티커.
한국이었다면 태극기를 팔았을텐데 후지산 스티커 밖에 없네요 색감 맘에 들어요. ㅎ_ㅎ

하루 유치원 보내고 잠깐 걷다 카페에서 전투적으로 독서를 하고 또 후딱 하원시간이 다가와서 데리러 가는 6월.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연신 끄덕이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습관적 다이어터이자 다이어트를 종교와도 같이 함께하는 내게 향후 바이블이 될 것만 같다.


어플로 점을 빼 봤다.

이래서 다들 점을 빼는구나.
하루가 100일 때부터 침대에 두르던 범퍼쿠션이 있었다. 한국에 있는 민희언니가 정성스럽게 제작해 준 수제 커버에 내가 업무용 솜을 넣어 만든 것이었다. 안감까지 너무 제대로 만들어줘서 필요없어졌지만 처분하기 아까울 정도였다. 그래서 무료로 일본에 사는 한국 임산부님께 드림을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바리바리 배로 택배가 돌아왔다.

몇몇 처음보는 중국차. 진시황주라는 꽃잎차가 매우 궁금.

너무 향기롭고 맛있었다! 절로 붓글씨가 써 질 것같은 동양의 향이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임산부님.
그리고 민희언니. 고마웠어요.


하루가 마덜스데이 빠덜스데이 통틀어서 부모님 얼굴을 그려왔다.

케: 왜 나는 안경쓰고 있어?
동: ㅋㅋㅋㅋ 여보는 평일에 못 만나고 맨날 집에서 게으르게 있는 시간대에만 만나니까 렌즈빼고 수염 우둘투둘 나 있는 얼굴인거고, 나도 집에선 안경쓰지만 난 낮에도 같이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으니까 곱게 차려져있는거야 ㅋㅋㅋ 아.. 애들은 솔직하다니까.
케: 헉. 이게 수염이구나...

손톱에 낙서한 거 아님

나름 열심히 한 네일 ‘ㅂ’


치즈케잌을 소금에 찍어먹으면 풍미가 폭발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 카페 (기립박수)




하루 일상 사진은 오지게 많은데 내 것만 쓰자니 탈탈 털어도 이거 밖에 없어 깊은 슬픔이 밀려옵니다.
다음은, 하루의 치과진료! 새 친구 소노다와의 만남 편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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