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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를 정주행했다. 싸이월드 있을 때 연애 해 본 세대로서 아무리 오발이손글거려도 추억 곱씹으며 너무 재밌게 봤는데 다 본 후 하나의 강렬한 결론이 내려졌다.
남자는 키다.
모두가 그렇듯 손 키스 날리던 선재 보고 방구석에서 벽 뿌시고 난 후 파도처럼 오는 나만의 여운… 저 키 좀 보래. 저 키 어쩔…
그리고 리디북스에서 감자캐듯 책 한권 뒤져서 캐냈다.

너무 솔깃하지 않습니까?
형광펜 좍좍 칠해가며 단숨에 읽었다.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우유
-밤에 잘 자야 키가 큰다
-운동해라
등등 우리가 알던 당연한 포인트도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게 왜, 어떻게, 무슨 메커니즘으로 그렇게 되는지 쉽고 시원하게 알려줘서 동기부여가 됐다.
그리고 정확히 밤 언제 성장호르몬이 얼마나 나오는지, 그걸 막는 물질은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루는 땀 뻘뻘 흘릴 운동을 안해서 글렀나… 싶지만 적어도 하면 안 좋은 생활 습관들은 멀리하고 하루한테도 그게 왜 나쁜지 정확히 설명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에도 나오는 유명한 공식이 있다.
(엄마키 + 아빠 키 + 13) / 2 =하면 아들 키
(엄마키 + 아빠 키 -13) / 2 =하면 딸 키
라고 합니다.
안 좋은 습관들 안 하면 저 유전적 키까지는 갈 수 있다고하니 그럼 하루는 176… 선재는 190인디..… 훌쩍…(왜 슬퍼져 ㅋㅋㅋㅋ)
애미는 이상한 선재 앓이를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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