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쯤 들른 동네 이름이 매우 특이했다. 'ㅂ' 어느 부족 언어인가 시무캇푸추오!!!! 재채기하면서 날아가는 듯함. 한글 표기 사진도 찍고 상당히 맘에 들었다. 우린 시무캇푸추오 마을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왤케 귀엽지.. 시무캇푸추오. 작은 휴게소였는데 프라이팬의 일본어 표기인 이란 이름의 가게가 유명했다. 한 팀만 기다리고 다행히 빠르게 입점할 수 있었다. 우리 뒤로 긴 줄이 생겼다. 아슬아슬했어~ 하루랑 나는 소세지 카레를 시켜서 나눠먹고 케군은 함박스테이크 카레. 지난 포스팅에도 말했듯 이런 경양식이 아주 많고 맛있다! 소세지도 유명하고 뿌리야채를 한꺼번에 많이 처리할 수 있는 카레가 레시피도 다채롭다. 가게마다 특색 있음. 말하면 입만 아픈 북해도 채소. 도쿄랑 똑같은 재료 넣은 심플한 ..
고속도로 운전은 그야말로 정신이 쏙 빠졌다. 자꾸 선을 삐져나온다. 왼쪽으로 삡삐삐- 오른쪽으로 삡삐삐- 경고음이 멈추질 않아. 나에게 스피드 80킬로로 달리면서 핸들을 이래저래 움직이며 커브를 도는 건 담력훈련이다. 하루는 아빠가 운전할 때 분명 졸고 있었는데 엄마가 운전대를 잡자마자 눈이 번쩍 뜨여 온 감각이 예민해진 게 느껴졌다 생존본능 대박 ㅋㅋ 아무도 못 자고 있다. 우리 차 안의 아까까지 있던 그 여유로움은 다 꽁꽁 얼었다. 거의 모든 휴게소에 들러 운전을 교대했다. 케군한테 참 고마운 게 묵묵히 내게 운전 기회를 많이 줬다는 것이다. 또 주차에도 다시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날 포기하지 않았다. (오예) 이번 여행이 끝나갈 때쯤 살짝 주차 실력은 늘었다. 내가 후방 카메라에 너무 의존했던 것..
3월에는 5년 동안 준비만 (그것도 마음속으로만) 해 오던 일을 해냈다. 영사관과 도쿄 운전면허 센터를 왔다 갔다하며 드디어 일본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은 나.한국에서 스무살때 면허를 따자마자 장롱속에 처박힌 내 슬픈 라이센스는 그렇게 다시는 빛을 못 볼 줄 알았는데... 번복과 변심의 여왕인 나답게 마음을 바꿨다.스무살 새벽마다 운전면허 학원에서 뭣 모르고 스틱(이 왠말이냐) 2종 면허를 따고 엄마 차를 몰고 처음 도로로 나온 날. 성격 급하고 항상 역정쟁이인 엄마가 보조석에서 어찌나 소리를 지르던지!! 한 톨도 남김없이 내 자신감을 앗아가고 자존감까지 바닥이 드러나면서 나는 핸들 잡는 손을 점점 떨어야했다. 알던 것도 모르게 되고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여긴 어디, 옆에 있는 포악한 맹수는 누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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