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랄라

동경 대학교 앞에 법진사 法真寺(호우신지)라는 절을 우연히 발견했다. 골목 안에 있어서 몇 번을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몰랐었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범상치 않고 부뉘기가 부뉘기가.. 오아아… 결혼식 장례식용으로 빌려주나 보다 겨울에 발견하고 꼭 봄에 다시 가야지 생각했었다. 왜냐면 이럴 줄 알았지. 벚꽃이랑 담으면 정말 예쁠 줄 알았어. 열심히 찍고 있을 때 사무실에서 남자분이 나오시더니 여기 여기! 이 나무 밑에서 요래 요래~ 앵글을 추천해 주시고 엄지를 척 올리신다. 시킨 대로 찍은 사진. 엄… 내가 문제인가? ㅋㅋ 이 솜털 같은 사쿠라를 자랑하고 싶으셨던 거 같다. 감사합니다~ 좋은 장면이었어요. 시댁에 갔다가 밤길을 산책하며 집에 가던 밤 살살 사쿠라가 팝콘 터졌다. 아쉽게도 올해는 절정을 이루는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