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산쵸메] 도쿄 대학 (동경대) 산책 : 처음에만 스윗할 것인가 한결같이 안 스윗할 것인가
도심 한복판에 광활한 자연과 정적인 자태의 도쿄 대학교는 우리 동네 최고의 산책로였다. 하루가 어릴 때 윰차를 끌고 아무 때나 학교 안에 들어와 낙엽 놀이도 하고 학교 축제도 즐기고 했는데 코로나로 그 문이 닫혀버렸다. 아니 원래 정문으로 유명한 ‘아까몽’ 빨간 문이라는 뜻의 대문은 너무 낡아서 원래 열리지 않지만 다른 많은 샛문들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가 코로나로 출입이 금지되어 버렸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카나짱을 만나 밥을 먹는데 올해부터 열렸어. 몰랐어!!?? 반년이 지나도록 열린 줄 모르고 그 주변을 다닌 사실을 알았다. 몇 년 만에 들어 간 도쿄 대학 캠퍼스는 시간이 멈춘 듯 다른 세상 속인 듯 숨 막히는 신비감이 감돌았다. 항상 아이랑만 오다가 혼자 오니까 비로소 고요하고 웅장한 모습이 느껴..
도쿄와 여자
2022. 11. 10.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