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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노미즈의 문방구에서 가방을 하나 샀다.
오차노미즈는 한국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안 봄) 영화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악기 거리랑 또 하나 ‘오차비’가 있는 동네로 유명. 오차비는 입시 미대 학원 랭킹 1위인 학원이다. 합격률이 어마어마하다고. 아무튼 굿은 오차비가 하고 나는 덕분에 군집한 문구점을 드나들며 떡을 주워 먹는다.
전문용 화구도 있지만 최신작 문구가 갈 때마다 나를 반기는 곳.

여기에 손수건을 넣어서 어깨가 편하도록 해 봤다.

맘에 들어서 그림도 그림

그런데 한 가지 불편한 점은
걸을 때마다 모든 내용물을 느낌
(곧 익숙해졌다)

새 옷을 거의 안 사서 작년이랑 똑같은 코디를 돌려 입은 여름. 그래서 착장샷이 없는 여름.
너무 더운 날은 손수건을 물에 적셔 목에 말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올해에 아이스링이 대히트를 쳤는데 결국 나는 안 샀다. (한국도 유행했나?)

목이 민감해서 답답하게 셔츠 단추를 잠그거나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오래 메면 속이 울렁거린다. 내 생각엔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이러는 거 같다. 아이스링은 딱딱한 고삐를 목에 거는 거 같아 생각만 해도 멀미가 나는 기분이었다. 막상 해 보면 다를지도 모르지만 젖은 손수건이 아직 쓸만하다.

세일 때 자주색 줄질을 했다.
그리고 찰스 앤 키스에서 매트한 플라스틱 가방을 발견하고 구입했는데 아주 우연히 그 둘이 깔맞춤이었다.

매우 흡족하게 세트로 맞추고 다님.

작년에 산 핑크 바지 잘 입고 다님

도서관에서 목 스트레칭 책을 빌림

요즘 리디북스로 읽고 있는 책이다.
어깨에 메는 가방은 안 고르게 되었다.
틈틈이 거북이 목을 뒤로 빼고 스트레칭해 줬더니 예전보다 두통과 울렁증이 많이 개선되었다.
착장 포스팅의 결말은 건강얘기로 끝맺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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