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자마자 케군은 바베큐장을 예약했다. 이제 정갈한 숯댕이 쌓기도 보여주고 살짝 아웃도어파가 되주고 있다. 감격… 야채 굽굽. 야채 넣은 라면도 끓이고 마늘도 굽굽김치를 종류별로 준비나머지는 하루가 요리사~ 짜~~ 파게티~ (이 광고 모르는데 내 블로그에 와 주는 젊은 독자분들 새삼 고마워요~) 팝콘을 숯불에 도전해봤는데 소리소문 없이 실패했다. 아.. 이런 불로는 안 터지는군요? 후식으로 과일 먹으며 도서관 책을 읽었다. 올해 첫 반바지 개시눈 감은 사진밖에 안 찍어 주니까 그냥 셀카 할게요.우리 오늘도 놀러가요시즈오카현 아주 작은 관광지를 찾았다 코마카도 카자아나 동굴 駒門風穴 약 1만 년 전 후지산 분화로 생겨난 동굴이라고 한다. 입구 소박 매표소 깜찍 동굴도 귀여움 찾는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아무도 모르는 숙소와 고텐바라는 특색 없는 고장을 자꾸 소개해서 죄송스럽지만 저의 개인적인 추억을 저장 겸 공유하고 있다고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굽신굽신 사실 제 블로그 내용이 다 진짜 그래요. 유용한 정보나 핫플 리뷰같은 건 없단 말이죠…처음엔 자기만족에 하고 있지만 15년 계속 봐주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 계속 있다는 사실을 한해 한해 깨달으니까 너무 별게 없는 글은 되게 미안해지려고 해요. ;ㅂ; 저녁밥도 증말 소소한 이유로 다시 찾은 (게다가 여긴 옛날에도 포스팅한 재탕 삼탕 찾은 레스토랑이어유) 뷔페로 들어간다. 입구에 커다란 맥주 캔 장식은 고텐바의 향토 맥주? 지방 맥주? 지역 맥주? 일본어로는 그 고장에서 만든 맥주를 地ビール(치 비-루)라고 부른다. 고텐바 코우겐 비루 (고텐바 고원 맥주)..
이제 여행 갈 때 자기 짐은 자기가 싼다 The 7 years. 그런데 녀석의 가방이 빵빵하다? 제작진은 서둘러 따라가 보았다. 열린 가방 틈으로 하얀 물체가 보인다! 뭐…왓더.. 빵빵한 가방의 대부분은 ‘쌀쌀이’시키였다. 어이가 없었다. 저거 여행지에서 잃어버리고 와도 애미 애비는 모른다-라고 딱 일러뒀지만 여행 내내 쌀쌀이 잘 챙겼는지 (하도 아끼는 인형이라) 케군이랑 내가 온 신경이 쓰였다. ㅋㅋ 우리의 쌀쌀이스트레스가 시작된다. 도쿄에서 고텐바까지는 차로 1시간. 곧장 갈 수 있는 길이지만 휴게소를 한 번 찍고 가 주는 거시 여행의 참맛이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아니 그런데 왜 하필 누이랑 매부일까. 누이는 여동생이고 매부는 그 여동생 남편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을 때 매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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