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요상한 생리 전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검색해도 나 같은 사람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았다. 뭐냐면 생리 전만 되면 신기하게 결벽적인 구석이 생긴다. 애지중지 자라지도 않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습한 반지하 말곤 살아 본 적 없고 평소엔 안 그러는데 생리 전만 되면 더러운 걸 참지 못하겠다. 누구나 그렇듯 나도 생리 전에 화가 난다. 그때마다 지금 이 분노의 원인은 뭘까 곰곰이 거슬러 올라가 보면 꼭 지저분한 집안, 정리 안된 물건들, 흘리거나 묻은 이물들이 방아쇠였다. 그럼 깨끗하게 치우게 되고 좋지 뭐 하겠지만 참 골칫덩이인 게 아이랑은 끊임없이 더러운 상황이 생기는데 내 인내심이 생리 전과 후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이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세상 아무렇지 않았던 집..
나오는 밥 남김 없이 싹싹 먹고 이동 중에 계속 주전부리 먹고 디저트, 달달구리 끊임없이 먹으며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니 1년 넘게 유지하던 체중이 탈선을 했어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님이 그 강을 건너기 전에 바로 잡으면 됩니다. (항상 혼잣말 스타일로 쓰는 블로그지만 이번 포스팅은 본격, 여러분을 향한 저의 설득이기 때문에 말투가 이래요. 전 여러분을 동참시킬거에요! ) 참고로 저는 키 162cm 49에서 48을 왔다갔다 하는 체중에서 44kg 까지 'KD 다이어트'로 감량했습니다. 그 후 좀 풀어줘서 45kg대의 유지어터로 살다 얼마 전 여행갔다 오고 46.2kg를 찍었지요. 하지만 이건 거의 붓기입니다. 수분을 빼면 다시 원래의 사이클을 되찾을 수 있어요. 그런데 계속 '물 빼는 과정' 없이 먹는다..
꽤 예전부터 묵혀 둔 이야기가 있다. 호르몬 그 얄미운 놈에 관한 체험담. (우선 이를 갈고 시작합니다) 내가 지배 당하기 시작한 건 스물 일곱 무렵이었다. 케군이랑 알콩달콩도 끝나고 편하다 못해 케군을 막 대하는 일들이 늘었다. 우린 싸우고 나는 사과하고 케군은 지긋지긋해 했다. 그 비극은 꼭 생리 전에 나타났다. 그리고 처음으로 PMS라는 단어를 알았다.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인해 평소와 다른 심리적 또는 신체적 이상을 겪는 일이다. 딱 그때 부터 생리전엔 유독 머리가 푸석해지고 얼굴은 기름지고 각질이 많아지는 못생김에 주의해야했고 심리적으로는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나고 서운하고 건드리면 물어 뜯는 싸움 닭 같았다. 출산하면 괜찮아지는 건가? 나이들면 점점 예민하게 굴던 사람이 둥글어지는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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