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모아뒀던 음식 사진을 풀어볼까요 행동력 넘치는 마마토모가 몇 있다. 그중 야이짱이 우리끼리 코스트코에 가 보자고 했다. 야이짱이 운전 연습에 매진하고 있어서 우리는 응원차 차에 올랐다. 야이짱이 친구 두명이랑 코스트코 갈 거라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이 -道連れか… (미치즈레까…) 이랬다고 한다. 저승길 같이 가는 친구라는 뜻이 있닼ㅋㅋㅋㅋ 아 진짴ㅋㅋ 눈물지리게 웃었다. 나는 개그 스타일이 구차하게 여러말하는 스탈인데 이렇게 한 마디로 압승해버리는 타입 사람들 진짜 부러어죽겠다ㅋㅋㅋ 아무튼 출발한 우리. 든든한 애리가 조수석에 탔다. 여유 넘치는 애리만이 우리의 목숨줄이었다. 수도 고속도로 타 본 적 없는 제일 병아리인 나는 뒷좌석에서 동태를 살폈다. 잘 가다가 미사토로 빠지는 갈림길을 놓쳐서 ..
우리는 2021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가고시마 로컬 여행을 계획했었다. 국내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고 (케군은 여행보다 플라이트를 좋아합니다.) 오키나와 위에 위치해서 도쿄보다 한참 남쪽지방이니까 살짝쿵 따뜻하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남자 둘이 ‘화산’을 보러가자고 의기투합. 그리하여 가고시마라는 목적지가 정해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공항 무드 기내식이 없으니 점심 먹고 출발합시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도 ‘화산’을 보자는게 와닿지가 않은 애미. -하루야 ‘사쿠라지마’ 화산은 그냥 멀리서 보기만 할 수 있는거야. 막 용암이 흐르고 그런게 아닌데? 큰 산 같은 느낌이야. 그림이나 사진처럼 그렇게 보일걸? -그래도 화산 가까이에 간다는 게 엄청나잖아! 진짜 멋지자나! 케군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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