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통 큰 바지 유행 중.이니스프리 그린티 시드 히알루로닉 세럼 좋다. 내가 좋다고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이가 이거 좋았다고 먼저 말해서 (같은 라인 레티놀 세럼) 어어!!! 나도!! 나도!! 찌찌뽕 한 템.샤프처럼 눌러서 쓰는 지우개 잠시 보고 가세요. 슬림해서 손 맛이 너무 좋아요. 착 손에 잡을 때 귀여워…내 짧은 지식으로 피부에 자극 주지 않으면서 보습력 높이는 안전한 성분은 히알루론산, 시카, 세라마이드인 거 같다. 레티놀 성분은 스티바 에이 크림에서 디페린 크림으로 갈아탔다. 굉장히 소량으로 바르고 있다. 타이에 놀러 간 장금이 언니한테 하나 사다 달라고 한 게 몇 달째 엄청 엄청 오래 쓸 정도로. 그래서 그 외의 보습 제품을 최대한 저자극으로 챙기는 중..
밥통에 여러 가지 때려 넣고 만든 새우죽이랑 새우만두를 구웠다. 나도 케군도 만두를 너무 사랑하는데 요즘 일본은 교자 바람이 불어 냉동 코너에 각종 만두로 넘쳐나 즐겁다. 새우만두, 고수만두, 김치만두, 부추만두, 후추만두 테마도 다양하게. 사실 집에서 만드는 날 반, 사 먹는 날이 반. 슈퍼에서 사 온 반찬에 치라시 스시 (회덮밥 느낌) 고기, 두부 넣고 오이스터 소스로 간을 한 볶음밥 배추랑 닭고기 넣은 찜아르바이트 끝나고 출출해서 도시락집에 갔다. 반찬하나 오니기리 하나를 사고 정수기 물을 한잔 뜨는데 물이 폭포수처럼 쫙쫙 퍼부어 손이 흥건히 다 젖었다. 물이 공격을 하더라고. 종이컵에 물이 들어가자마자 퉁겨져 나와ㅋ잠시 살림 좀 보고 가세요. 침대 머리맡에 충전기를 딱 고정시키고 싶었다. 자석도 ..
먹는 이야기만 주야장천 하고 있는데 사실 한동안 주야장천 먹기만 하며 살았다. 사진첩은 내 삶의 목격자. 겨울이 되면 일본 가정에서 오뎅을 종종 반찬으로 낸다던데 오뎅이랑 또 뭐가 어울리는지 몰라 리카한테 물어봤다. 그랬더니 오뎅만 잔뜩 해서 오뎅만 먹는 날이랜다. 카레 같은 존잰가? 밥이랑 오뎅이랑 먹어? 하니까 그렇다고 했다. 오뎅이랑.. 쌀밥. 나는 과연 이게 쌀밥이랑 같이 넘어갈까 가 매우 궁금했다. 오뎅은 자고로 떡볶이랑 짝짝꿍잉디.. 슈퍼에 가니까 한쪽 코너가 갖은 오뎅으로 꽉 차있었다. 생선 어묵, 오징어 어묵, 새우 어묵, 채소 섞인 거, 떡, 두부, 내장... 너도 오뎅? 평소 신기했던 어묵을 한 개씩만 사 봤는데 한 솥이다! 셋이 먹고 죽을 양을 끓였다. 오뎅 국물은 별 거 없이 그냥 ..
집밥 포스팅 아래 구독자 언니의 댓글이 달렸다. 집에서 한 끼 만드는데 보통 얼마나 걸리는지. 그래서 좀 우스꽝스러운 나의 습관을 공개해 보기로 했다. 사실 나는 시간이 많은 편인 주부지만 밥을 무지무지 서둘러서 한다. 밥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빨리 해치우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무의미한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한 끼를 만드는 게 가능한지 혼자 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요리는 내게 게임이닼ㅋㅋㅋㅋ 오늘도 밥 먹을 사람들이 오기 30분 전까지 꼼짝도 안 하고 있다가 카운트다운이 들어간 후에야 경기장에 출전했다. 자 우리 군말 없는 알바생들을 소개한다. 1번 알바생 : 전기밥통무랑 소고기 물 적당량 나중에 양 조절할 수 있으니 물은 적게 넣는다. 밥통이 정..
어느 영어권 인스타에서 또르띠야 레시피를 발견했다. 프라이팬에 똘띠야를 한 장 깔고 위에 시금치, 계란 치즈를 올려서 잘 구운다음 반으로 접어 먹는 방법.처음엔 어설펐는데 두번짼 성공했다.진짜 맛있어요. 여러분. 샐러드용 닭가슴살이나 머슈룸. 단백질과 채소 재료를 취향대로 바꿔도 좋다. 일본에선 배추 반 포기를 사면 국에 넣고 겉절이로 먹고 쬐끔 김치 만들고 남아버린다. 남은 걸 전으로 부쳤더니 케군이 헐레벌떡 막걸리를 담아 온다. 부침개 할 거면 미리 말해야지 하면서 입꼬리 계속 상승 중. 일본사람 중에 부침개 싫어하는 사람을 아직 본 적 없다. 케군이 인터넷으로 산 달달하고 짭짤한 고기반찬인데 너무 짜서 어지러울 지경. 이런 건 밥 위에 올리면 간이 딱이다. 니쿠자갸. 밥 위엔 유카리 가루. 케군이 ..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요상한 생리 전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검색해도 나 같은 사람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았다. 뭐냐면 생리 전만 되면 신기하게 결벽적인 구석이 생긴다. 애지중지 자라지도 않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습한 반지하 말곤 살아 본 적 없고 평소엔 안 그러는데 생리 전만 되면 더러운 걸 참지 못하겠다. 누구나 그렇듯 나도 생리 전에 화가 난다. 그때마다 지금 이 분노의 원인은 뭘까 곰곰이 거슬러 올라가 보면 꼭 지저분한 집안, 정리 안된 물건들, 흘리거나 묻은 이물들이 방아쇠였다. 그럼 깨끗하게 치우게 되고 좋지 뭐 하겠지만 참 골칫덩이인 게 아이랑은 끊임없이 더러운 상황이 생기는데 내 인내심이 생리 전과 후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이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세상 아무렇지 않았던 집..
계란프라이를 와플기에 눌러서 바삭하게 해 먹었다. 바싹 구운 계란을 좋아하냐고요? 반숙, 완숙, 써니 사이드, 오버 하드, 날계란, 수란(온센타마고) 다 좋아합니다. 여행가기 전에 남아있던 우유는 전부 얼려놨다가 돌아오면 팥빙수를 해 먹는다. 물이랑 달리 우유는 도마 모서리로도 간단히 뭉갤 수 있어서 빙수기도 필요없다. 봉지에 얼리는 레시피를 생각해 낸 사람한테 맨날 감사하며 먹는 음식. 1. 지퍼백에 우유를 얇고 납작히 부어 얼려놓는다. 2. 10분간 상온에 내놓고 무거운 걸로 내리쳐 슬러쉬 상태로 만든다. 3. 연유, 팥, 미숫가루를 넣으면 완성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한 어니언 레시피. 이거슨, 이자카야에서 케군이 엄청 맛있게 먹던 안주!어니언 슬라이스를 사 왔다. 채 썰어서 물에 담가놔도 괜찮지만 일본..
오차노미즈의 문방구에서 가방을 하나 샀다. 오차노미즈는 한국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안 봄) 영화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악기 거리랑 또 하나 ‘오차비’가 있는 동네로 유명. 오차비는 입시 미대 학원 랭킹 1위인 학원이다. 합격률이 어마어마하다고. 아무튼 굿은 오차비가 하고 나는 덕분에 군집한 문구점을 드나들며 떡을 주워 먹는다. 전문용 화구도 있지만 최신작 문구가 갈 때마다 나를 반기는 곳. 여기에 손수건을 넣어서 어깨가 편하도록 해 봤다. 맘에 들어서 그림도 그림그런데 한 가지 불편한 점은 걸을 때마다 모든 내용물을 느낌 (곧 익숙해졌다)새 옷을 거의 안 사서 작년이랑 똑같은 코디를 돌려 입은 여름. 그래서 착장샷이 없는 여름. 너무 더운 날은 손수건을 물에 적셔 목에 말면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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