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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를 와플기에 눌러서 바삭하게 해 먹었다. 바싹 구운 계란을 좋아하냐고요? 반숙, 완숙, 써니 사이드, 오버 하드, 날계란, 수란(온센타마고) 다 좋아합니다.

여행가기 전에 남아있던 우유는 전부 얼려놨다가 돌아오면 팥빙수를 해 먹는다. 물이랑 달리 우유는 도마 모서리로도 간단히 뭉갤 수 있어서 빙수기도 필요없다. 봉지에 얼리는 레시피를 생각해 낸 사람한테 맨날 감사하며 먹는 음식.

<집에서 해 먹는 우유 빙수>
1. 지퍼백에 우유를 얇고 납작히 부어 얼려놓는다.
2. 10분간 상온에 내놓고 무거운 걸로 내리쳐 슬러쉬 상태로 만든다.
3. 연유, 팥, 미숫가루를 넣으면 완성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한 어니언 레시피.
이거슨, 이자카야에서 케군이 엄청 맛있게 먹던 안주!

어니언 슬라이스를 사 왔다. 채 썰어서 물에 담가놔도 괜찮지만 일본 슈퍼 샐러드 코너에는 매운기를 뺀  어니언 슬라이스를  쉽게 구할 수 있음.
1. 양파 슬라이스 그릇에 준비
2. 기름이나 물기를 쭉 짠 참치 캔을 올린다.
(일본에는 기름에 담근 참치 캔이랑 물에 삶은 참치 캔 오일 프리랑 두 종류인데 한국은 어떤가요?)
3. 간장을 두 줄 슥슥 뿌림
4. 카츠오부시를 수북이 올린다.
5. 계란 노른자를 올린다.
먹기 전에 슥슥 비벼주세요.

남은 흰자랑 계란 하나를 더해 ‘오야꼬동’도 만들었다. 닭고기 볶다가 계란 풀어넣고 달달하게 소스로 간을 한 음식인데 소스는 고민않고 소바 츠유나, 우동 국물쓰는  조미료 (시로다시) + 미림이면 된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꿀팁을 봤다.
낫또 위에 비닐은 젓가락으로 푹 찔러서 돌리면 젓가락에 촥촥 감겨 나온대.

오- 진짜 되네.
근데 저게 조리용 젓가락이라 끝부분이 실리콘 처리돼서 된 거지 일반 젓가락은 안 됐다. 그냥 태어날 때부터 장착된 손가락으로 떼는 게 젤 현명합니다.

계란에 낫또 섞어서 와플기로 눌렀다. 바삭하고 고소하고 고단백. 간장, 소금 뭘 찍어먹어도 맛나고 뭘 안 찍어도 맛있음.

한창 여름이었는데 시소를 시도때도 없이 먹었다. 너무 마시소. (다른 이름으로 오오바) 사시미 밑에 까는 장식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깻잎같은 포지션이라고 보면 됨. 향이 딱 여름이다. 맛도 여름이고, 제철도 여름이다.

삶은 돼지고기에 시소 뿌린 샐러드로도 먹고

밥에 연어 알을 왕창 뿌려 먹음. 대학살.
너무 마시소.

계란에 부추 볶은 아침밥.

참! 시소 밥을 해 먹으면 되겠구나. (도서관에서의 깨달음)

1. 시소를 잘게 썬다.
2. 밥이랑 시소, 다시마 차, (소금도 가능) 참기름을 섞는다.
3. 오니기리로 만든다.

시소밥에 구운 연어 살도 섞어 봄.

두부, 낫또, 날달걀, 시소, 간장 조합.

토로로 (갈은 마) 낫또, 수란 조합도 맛있어요.
여기에 김치를 넣어도 괜찮다.

가지, 두부, 양파, 피망으로 탕수육 느낌 조림

카레에 계란후라이 올리면 많이 행복해져요.

퀴노아 샐러드, 버섯 볶음, 도미 밥

이제 가을과 함께 시소는 가고 버섯이 왔다.
심플하게 올리브 오일이랑 폰즈로 볶는다.

구독자님이 추천해주신 만화책.
잔잔한 와중에 뼈 때리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아껴보고 있다. 자기 전에 읽으면 정말 저 표지처럼 족욕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빠히님 고마워요)

1권 마지막에 나온 ’두부 미소‘ 를 진짜 만들어봤다. 사실 먹어본 적 없는데 만화랑 똑같이 처치곤란한 맛없는 미소가 우리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1. 물기를 2시간 이상 뺀 두부에
2. 일본 된장을 발라 랩을 싸 두고
3. 일주일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약간 치즈 느낌의 짭짤한 두부가 되었다.
오오….
근데 상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짰다. 염분 터져. 검색해 보니 원래 그렇게 일부러 짜게 만들어 째끔씩 술안주로 먹는 음식이라고. 젓갈 느낌인가 봐. 술 안 마시는 (?) 일본 사람들은 두부 미소를 선물 받으면 응용해서 이것저것 만든다네? 오호. 따라 해 보았다.

1. 미소 두부에 마요네즈를 섞어서 으깬다.
2. 구운 야채에 미소두부 마요를 넣고
3. 치즈를 얹어
4. 토스터기에 굽는다.

세상에— 깊은 맛이 우러나는 그라탕 느낌 완성.
대박 맛있다.

삽겹살, 삶은 양배추에 싸 먹는 거 좋아합니다.

무화과 키르훼봉 타르트.

카이센동 (회덮밥)

샐러드 가끔 찍먹파.
(코울슬로 드레싱에 허니머스터드 짜고, 후추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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