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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기 전에 과학관에 들러 육아도 할 겸 애 힘을 빼 줍니다.

토라노몬 역 근처에 있는 무료 과학관이 상당히 잘 되어 있군! 다음을 위해 메모해 봅니다. 일본어 몰라도 즐길 수 있는 게 많아요.
港区立みなと科学館

다시 역 쪽으로 돌아가 번쩍번쩍 새로 생긴 (이미 몇 년 됐지만)

토라노몬 힐즈에 갑니다.

바깥 정원도 공원느낌이라 가족들끼리 좋아요

아닛 근데 건물 안에 <토라노몬 요꼬초> 虎ノ門 横丁라는 멋진 곳을 발견했다. 작은 술집들이 총총히 모여있던 곳.

와와- 이런 데서 친구랑 잡담하며 레몬 사와…. 못 마시지 참, 콜라 한잔에 안주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 떨고 싶다. 여기 안에서 이 집에서 한 잔 저 집에서 한 잔. 2차 3차 가고 싶다.

새 건물 안이라 안전하고 깨끗한데 골목 술집 연출이 넘나 라이트하고 느낌 있다. 그냥 아무 계산 안 하고 엉덩이 들이밀어 쉽게 앉아버릴 수 있는 분위기.

하지만 오늘은 육식 남자 두 명이 고대하던 브라질 바베큐 슈하스코를 예약했다. 도쿄에 있는 모든 슈하스코 체인점을 도장깨기 할 작정인지 케군은 먹으러 가는 게 아니라 싸우러 가는 사람처럼 어깨에 힘을 넣고 성큼성큼 앞장선다.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가 지금껏 가 본 슈하스코 중에 제일 고급지고 위풍당당하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 이유가 있었구먼.

샐러드 바의 샐러드가 진심 너무 좋았다.
처음 보는 야채들이 많았던 거랑 굽거나 볶은 야채도 섞여 있었던 거랑 무엇보다 딥 소스가 여러 종류인데  ‘이탈리안’이나 ‘프렌치’ 드레싱이라고 불리는 상큼 달큼한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매콤하고 마늘향 나는 소스가 많아서 우후!!! 이건 와우!! 피자에 김치! 고구마에 김치! 파스타에 김치! 먹는 우리 민족에게 단비와 같았다. 샐러드 바만으로도 내 밑 빠진 배에 야채를 끝없이 부을 수 있을 것만 같아.

고기는 또 이런 양파 파파파파팍 들어간 중독적인 소스와 함께.

첫 입으로 먹은 닭고기가 촉촉해서 쓰러짐.
소고기, 돼지고기, 종류별로다가 뽕 뽑기를 한 바탕했다. 샐러드만 이렇게 훌륭하지 않았어도 고기를 더 작살 냈을 텐데. 고기도 샐러드도 너무나 좋았다는 극찬입니다.

엄마 그거 알아?
공룡은 사실 육식보다 초식 공룡 수가 훨씬 많아.

그래?
막 무자비한 육식 공룡이 더 많은 줄 알았어.

잘 먹은 티라노사우루스 두 마리

마지막으로 브라질에서 유명하다는 간식거리에 도전!
땅콩이랑 미숫가루를 가루로 빻아서 약간의 수분으로 다시 뭉쳐놓은 느낌이었다. 미숫가루 잘 안 섞인 덩어리가 입 안에 들어왔는데 그 미숫가루가 땅콩잼이랑 섞여서 엄청 달달한 느낌?
익숙한 듯 힘든 느낌. 한 입 먹고 조용히 내려놓음.

일본 발음으로 <바루밧코아>
バルバッコア 虎ノ門ヒルズ店

https://barbacoa.jp/pages/toranomon-hills

 

バルバッコア 虎ノ門ヒルズ店

本場ブラジルスタイルのBBQ料理と種類豊富なサラダバーが楽しめる本格的なシュラスコ料理店。12月15日まで、6つの姉妹ブランドによる手作りおせち『Wondertable OSECHI 2022』を販売中!

barbacoa.jp


직원분에게 물어봤는데 본점은 브라질에 있다고 한다. 갑자기 브라질 잠시 여행한 느낌. 일본 여행 중에 브라질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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