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개화기 느낌 충만해서 좋아하는 카페다. (전에도 두어 번 등장한 적이 있어요)거무죽죽한 금색 도장이 막 설레게 하는 곳.이 집 시그니처 생크림 빵을 한 번 이런 각도로 보여주고 싶었다. 맛은 상상 그대로의 맛이지만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인 거죠. 梟書茶房 Esola池袋店 https://g.co/kgs/7noH3cQ 梟書茶房 Esola池袋店 · 4F, 1丁目-12-1 西池袋 豊島区 東京都 171-0021 日本4.0 ★ · カフェ・喫茶www.google.com레트로 감성 하나 더. 도쿄도 미술관 로비 공중전화 시커먼 녀석인 줄 알았더니?하양이었네?이사 간 메구상 집에서 보이는 스카이 트리. 요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많아 인생의 아픔을 겪고 있는 메구상이 걱정돼서 자주 갔다. 식재료를 사서 저녁도 만..
세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통 큰 바지 유행 중.이니스프리 그린티 시드 히알루로닉 세럼 좋다. 내가 좋다고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이가 이거 좋았다고 먼저 말해서 (같은 라인 레티놀 세럼) 어어!!! 나도!! 나도!! 찌찌뽕 한 템.샤프처럼 눌러서 쓰는 지우개 잠시 보고 가세요. 슬림해서 손 맛이 너무 좋아요. 착 손에 잡을 때 귀여워…내 짧은 지식으로 피부에 자극 주지 않으면서 보습력 높이는 안전한 성분은 히알루론산, 시카, 세라마이드인 거 같다. 레티놀 성분은 스티바 에이 크림에서 디페린 크림으로 갈아탔다. 굉장히 소량으로 바르고 있다. 타이에 놀러 간 장금이 언니한테 하나 사다 달라고 한 게 몇 달째 엄청 엄청 오래 쓸 정도로. 그래서 그 외의 보습 제품을 최대한 저자극으로 챙기는 중..
마리상 (가명)은 50대 주부다. 아니다. 아이들이 이미 다 컸고 이혼하고 혼자니까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돌 볼 집안일이 없으시니 주부는 아닌가. 결혼도 했었고 일은 하지만 파트타임이니 주부인가? 주부였다가 마치 퇴사하면 직업이 바뀌는 것처럼 주부가 아니게 되는 순간은 오는 걸까? 그건 언젤까 애들이 독립하면? 남편이랑 이혼하면? 직장에 출근하면? 뭐지? 주부는?? ㅋㅋㅋ 서론부터 아무말…송구해요 ㅋㅋ 아무튼 마리상은 가끔 나랑 한국어 수업을 한다. 내 수업은 문법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을 제시해 드리는 수업이라서 은근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다.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치 경제도 아니고 결국은 지금 빠진 것들, 여..
비정규 학습지가 종종 날아온다. 나는 계약 안 했는데… 무료 체험하라는 뜻인가. 사진첩에 볼따구가 도드라진 사진들이 남아있다.어릴 때 사진도 볼따구가 귀여운 사진은 비교적 오래 갖고 있는 거 같다. 생일 포함 새해, 크리스마스, 결혼기념일까지 다 무덤덤한 내가 화이트 데이라고 감흥이 있을 리가 없는데 케군이랑 하루가 꼭 챙겨야 한다며 회전 스시집에 판을 벌렸다. 그냥 얘들이 스시가 먹고 싶은 것뿐이다. 와방 촌스러운 스페셜 케이크가 있어서 먹었다. 너무 촌스러워서 사진 찍은 건데 엄마가 화이트 데이를 기뻐하며 기록하는 줄 알고 엄마 사랑해~ 축하해~하며 부비부비 얼굴을 비벼온다. 이 얼굴까진 덤덤할 수 없지. 크 기여워리모컨 자동차를 자전거에 싣고 공원에 나갔다. 또래 친구들을 그때그때 만들며 일회성 만..
케케묵은 외식일기를 펼쳐볼까 여기는 처음 가 본 이자카야였는데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것이었다. 맛은 기본으로 좋았고 1. 전체가 금연공간이고 2. 아이가 먹을 밥이 충분히 있고 3. 대부분 간이 짜지 않고 (술 안 마시는 사람들 입맛도 존중해 주라!) 4. 저렴했다. 일본 반찬 중 마요네즈계 양대산맥 포테이토 샐러드랑, 마카로니 샐러드를 반반씩 담아 그 위에 계란 그 위엔 후추로 화려하게 엔딩 되어 있었다. 저것들은 탄수화물과 지방(마요네즈)의 조합인 주제에 샐러드라는 이름을 뽐내고 있는 모순 덩어리지만... 거부할 수 없다. 욕하며 먹는 수 밖에 없다. 가격도 저렴한데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이것저것 종류별로 시키는 즐거움이 있었다. https://sanzo.jp/평범하지 않았던 돈카츠 소스 トップ ..
밥통에 여러 가지 때려 넣고 만든 새우죽이랑 새우만두를 구웠다. 나도 케군도 만두를 너무 사랑하는데 요즘 일본은 교자 바람이 불어 냉동 코너에 각종 만두로 넘쳐나 즐겁다. 새우만두, 고수만두, 김치만두, 부추만두, 후추만두 테마도 다양하게. 사실 집에서 만드는 날 반, 사 먹는 날이 반. 슈퍼에서 사 온 반찬에 치라시 스시 (회덮밥 느낌) 고기, 두부 넣고 오이스터 소스로 간을 한 볶음밥 배추랑 닭고기 넣은 찜아르바이트 끝나고 출출해서 도시락집에 갔다. 반찬하나 오니기리 하나를 사고 정수기 물을 한잔 뜨는데 물이 폭포수처럼 쫙쫙 퍼부어 손이 흥건히 다 젖었다. 물이 공격을 하더라고. 종이컵에 물이 들어가자마자 퉁겨져 나와ㅋ잠시 살림 좀 보고 가세요. 침대 머리맡에 충전기를 딱 고정시키고 싶었다. 자석도 ..
나는 오랫동안 I의 삶을 살다가 20대 무렵 인싸가 되는 경험을 하고 E로 돌변한 케이스다.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엔 여러모로 관리가 안된 모습이라 어른이고 아이고 어느 정도 나를 멀리하는 것도 당연했다. 부모님을 탓하는 마음은 전혀 없지만 맞벌이에 빈곤한 가정환경이었다. 잘 씻고 옷도 매일 갈아입는 거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차가운 물로 매일 머리를 감기 싫었고 (게다가 난 극지성 두피였다) 4학년부터 시작된 여드름에 옷은 늘 꼬질했다. 4학년 때였나? 앞에 나가 산수 문제를 풀라고 했는데 못 풀면 칠판을 잡고 뒤를 돌아 엉덩이에 방망이를 맞아야 했다. 원래는 세 대를 맞아야 하는데 선생님이 내 엉덩이를 내리치자 언제 빨았는지 모를 내 청바지에서 엄청난 먼지가 풀풀 날려 아이들 앞에 내가 당할 창..
손주들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는 시아버지 집에 하루가 부린 어리광…방 한가득 이(딴) 것을 만들어놨다. 할아버지랑 하루는 비밀기지라고 우기는데노숙텐트임. 하루가 아버님 집에 쌓여있는 박스들로 집을 만들기 시작하자 아버님이 바닥에 돗자리도 깔고 막 전기 선도 연결하고 (아버님 더 신나신 거 확실하다) 안 쓰는 티브이도 전화도 연결하고 라디오, 거울, 손전등빗자루 쓰레받기둘이 꽁냥꽁냥 만든 장난감에쓰레기통까지꽃으로 장식한 창문으로 뭘 자꾸 주문하래. 하루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겠다. 도시 한복판의 복합주택에서 뛰지도 못하는 손주들이 항상 안쓰럽다는 아버님. 하루가 놀러오면 톱질 칼질 망치질 같은 걸 하면서 놀아주셨다. 하루가 만들기나 뚝딱이는 놀이를 좋아하게 된 건 이공계 출신에 설계가 직업이셨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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