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디저트계의 왕좌는 로손인 줄 알았는데 패밀리 마트가 분발 중이다. 를 사 봤다. 가벼운 크림이 아니고 묵직한 버터가 샌드위치 되어있음. 너무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동네에 비싼 파티시에 집에서 버터 밀푀유를 사 먹었다. 이건 한 조각에 800엔이 넘었으니 말해 모해. 꿈이야 생시야. 아츠시 하타에라는 파티시에 집이었다. 근데 사실.. 아오야마 로컬 샵이나 백화점에서 파는 일본 파티시에 케이크는 뭘 먹어도 황홀하다. 나한테 선물 주고 싶을 때 가끔 아주 비싼 한 조각을 고민했다가 고이고이 사 오곤 한다. 그리고 로손… 로손. 역시 로손!! (훙와리는 어감처럼 뭔가 몽글 몽글하다는 뜻이에요) 버터 디저트를 내 놓았다. 순삭이다. 생크림 케이크와는 전혀 다른 이 느낌. 버터는 진하고 무겁고 부드러운..
어떤 타이요리 집에 가도 똠양꿍이랑 팟타이에 실패한 적이 없다. 나는 그냥 거기에 쓰이는 조미료 자체를 좋아하는 건가봅니다. 이날 거구의 외국 남자분이 영어 할 줄 아냐고 물어봐서 주문 도와드렸다. 그렇지!! It’s time!! 때가 온 거시야. 드디어 관광객이 밀려오는 도쿄 거리. 2년 넘은 영어 공부가 막 빛을 보려 하고 있어! 남자: 싱하도 마실 수 있어요? 나 : 네? 싱하가 뭐죠? 점원: 아 싱하 있어요. 싱하는 태국 맥주였다. 문제는 그 밖의 상식이 부족해서 사람을 도울 수 없었다. 남자: 저는 다른 고기 못 먹는데 이 카레 치킨인가요? 나: 이거 치킨이에요? 점원: 네 맞아요. 나: 이거 치킨이래요. 치킨은 일본말로도 통하는데 치킨 치킨거리며 치킨을 통역하고 앉았었다. 나 빼고 두분이 그냥..
예전엔 10중 7할은 함께 노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5대 5 정도로 혼자 노는 게 좋다. 그렇다고 쭉 혼자 있는 건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데…아 그렇다. 일할 땐 무조건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는 게 좋고 쉴 때의 반은 혼자가 좋은 거 같다. 요즘 혼자 놀기 코스는 모르는 동네의 영어 회화 수업을 예약하고 (체인점 회화 학원인데 전 지점 레슨의 예약이 가능하다) 수업 가기 전 모르는 동네를 산책해 보는 것이다. 오늘은 아무 몬젠나카초 역 門前仲町 긴 상점가가 뻗어있어 재미있었다.길게 줄을 서 있던 센베이 과자 집. 궁금해서 어느 주부에게 물어봤다. -ここ何が有名ですか? 여기 뭐가 유명해요? -全部…? 그냥.. 다? 죄다 맛있다고 한다. 뭐 하나 콕 찝어주심 그걸 사 가려했는데 ‘젠부..’라고 하시니..
예전같으면 당일날 약속 취소란 낭패가 아닐 수 없었는데 MBTI도 바뀌는 건가 요즘은 이것도 꿀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다른 데 놀러 가면 그만인 것. (절대 집에 있을 생각은 없음) 가 보고 싶었던 이케부쿠로의 브런치 집에 왔다. 하지만 예약을 안 하면 먹을 수가 없었다. 일본사람들은 압도적으로 J가 많을 거야… 근데 몇 번을 해도 나 역시 ESFJ다. 계획 없이 친구 없이 살 수 없다.그래서 다른 카페로 갔다. 여기도 잠들기 전 구글맵으로 다 본 카페. 이미 사진으로 잔뜩 들러놓고 실제로 가면 뭐가 재미있을까 싶지만 몰라… 그냥 갈 계획을 세우는 그 순간이 즐겁고 그 계획이 이루어지는 이 순간이 즐거운가 봐.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배로 예쁘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들도 몇 가지 있지 않던가. ..
내 몸뚱이의 결점이 이것만은 아니지만 나는 위가 약한 편이다. 이십 대부터 걸핏하면 위경련, 위궤양, 위산역류. 이유도 다양하게 위통을 발발시켰다. 기름진 걸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추측했었는데 꼭꼭 씹어 먹는 케이디 다이어트 때 단 한 번도 위 트러블이 없었다는 걸 깨닫고 항상 허겁지겁 삼키기부터 하는 습관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 좋은 습관은 잠깐이었다. 슬슬 유지어터라는 간판 달은 채 다이어트 폐업한 실상 때문에 또 요즘 덜컥 위에 경고를 먹었다. 그날도 일을 보러 나왔다가 밥은 먹어야겠고… 그래, 죽 파는 곳 어디 없을까? 검색하다 중국요리 집을 찾았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일단 쾌적해서 첫인상이 좋았다. 그리고 90프로 넘는 손님들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났다. 여긴….. 찐..
마카오와 홍콩 사이에서 국제연애를 하던 블로그 구독자님이 계시다. 우린 블로그를 통해 친해졌고 결혼을 하고 무려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 지구가 의외로 쪼꼬맣게 느껴지는 대목이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던 젊은 여자 둘이 알게 될 우연. 같은 동네에 살게 될 우연. 친해질 우연. 소름 돋는 우연의 연발. 그런 친구가 조금 옆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내 집 장만에 성공한 것! 그게 얼마나 심신의 안정을 주는지 너무 잘 알 ㅠㅠ 정말 축하해 줬다. 프렌치 런치 코스를 먹으며 그녀의 엄청난 리서치 이력과 집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모험을 듣는데 들어도 들어도 스펙터클하고 흥분되었다. 결혼도 그렇고 출산도 그렇지만 집 장만 스토리는 각자 이런.. 이런 드라마가 없다 느꼈다. 요즘 화..
어린이 신문에 소개된 특별한 곳을 직접 가 봤다. 로보트 카페. 먼저 입구부터 로보트가 반겨준다. 안녕하세요~ 몇 분이신가요. 하지만 로보트를 통해 말하고 있는 분은 리얼 인간. 로보트 카메라를 통해 원격 조종하고 있는 재택근무 스타일인 것이다. 예약 정보를 알려주고 잠시 기다렸다. 옆에 작은 로보트 (오리히메)도 우릴 반겨준다. 사실은 아까 안내하던 로보트를 조종하는 분이 여기서도 말 상대를 해 주고 계셨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텔레포트 느낌. 어떻게 재택근무가 가능한지 손님들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아이패드가 하나 놓여있고 손, 발, 고개를 자유자재로 게임처럼 움직이고 로보트에 달려있는 카메라의 범위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간단한 사용법이라 놀랐다. 자리에 안내 받았다. 테이블마다 작..
올해의 오세치는 호텔에서 시켜 보았다. 아니 난 아무거나 상관없는데 케군이 시켰다. 왜 설탕에 절인 음식을 30만 원에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재료여도 설탕에 절일 거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라는 기분.. 하나하나 뜯어보면 오세치 (새해 명절 음식입니다) 란 이름을 붙이지만 않았어도 저런 금값이 아닐 텐데. 나는 거품 가득한 이 사치품을 매년 불편한 기분으로 먹는다. 하지만 이번엔 어디 걸 사 볼까 고대하는 케군에겐 하나의 문화이자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아 보여서 가만있는다. 그리고 사골곰탕 엑기스 넣은 소고기 만둣국도 같이 먹었다. 새해 소원을 빌러 신사에 가고 하루랑 둘이 다카오산 등산도 갔다. 하루는 새해 첫 해돋이를 산에서 보고 싶다고 영화 같은 부탁을 했다. 잠깐 시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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