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국제 어린이 도서관 그리고 김치란 뭘까?
혼자 우에노에 산책하러 갔다. 사실 온 가족이 같이 갔는데 가는 길에 하루가 엄마한테 너무 짜증을 내서 늬들 둘이 박물관 가. 나는 이런 기분으로 쟤랑 휴일을 못 보내겠네. 이따 만나자. 하고 우에노 안에서 헤어졌다. 여자들이 생리 전에 불안정할 때 처럼 사춘기 애들이 자기 맘이랑 다르게 빗나간 태도가 나가버린다는 걸 안다. 호르몬 핑계대고 여자들이 계속 저러다간 연인이랑 헤어지고 친구도 잃는 것처럼 사춘기라고 영원히 이해받을 수는 없는 법이다. 우에노 분수대를 지나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클래식한 건물들이 보인다. 국제 어린이 도서관도 클래식한 건물 중 하나인데 건축가 안도 타타오의 디자인으로 모던과 클래식이 버물버물 되어 있다. 가자마자 테라스가 보이는 식당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우에노가 사람으..
대화 하는 여자
2024. 4. 24.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