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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여자

하루 만6살 4개월

Dong히 2021. 6. 21. 16:30

슬슬 외모에 신경쓰시나봐.
모자를 사 달랜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서서 한참을 멋부렸다!!! 낯설다 ㅎㅎㅎ 울애기 이러는 거

라멘 먹을 땐 벗어두자 했더니 뒤로 쓰면 된대요.

엄마에게
사랑해. 내일 프로그래밍학원 끝나면 점심 밥 뭐 먹을까? 하루는 아직 생각 중이야.
내용도 알차고 일러스트도 있네. 앞머리가 너무 대머리라 내가 앞머리만 채워서 그려넣음 (앞머리에 집착하는 정신병자엄맠ㅋㅋㅋㅋ)

이건 바닷 속
숫자가 높을 수록 바다 깊은 곳이고 0인 곳의 해수면에는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가 있음
아래로 내려갈 수록 문어, 오징어, 해파리, 물고기, 가장 아래 미역이 있다. 오오… 납득이 가는 그림.

둥둥이 이모는 화장품 뿐만아니라 귀한 한글 학습지도 보내줬다. 어려운 거 쉬운 거 골고루 보내줌 센스센스.

진보쵸에 있는 유일한 한국 책방에 간 날.
정가보다 두배나 되는 가격이지만 직접 골라서 직접 살 수 있다는 기쁨을 더하면 가치가 있다.
하루가 고른 식빵유령… 읽어주다가 내가 중간에 눈물 질질 흘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해 내용은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식빵유령을 본 날, 하루의 감상문과 같은 그림.

리카랑 한국식당가서 간짜장 먹고 한국슈퍼 나들이 하고 온 날 잊지않고 과자하나 챙겨 왔다.
오랜만에 먹어 본 짱구. 아니… 이 과자… 이렇게 맛있는 거였나? 옛날 생각이 나서 더 그런가? 너무 맛있었다. 어릴 때 먹던 맛은 사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게 진짜 맛있는 건지. 내가 그 기억때문에 맛있다 느끼는 건지.

하루가 만든 낚시 장난감

하루 왜이렇게 얼굴을 느낌있게 잘 그림?
엄청 표정이 귀여워 ㅋㅋㅋㅋ

꼭 엄마의 어딘가와 닿아있다.

몸 어디 한 군데가 뜨끈~~ 한지 6년째.

유니끌로 줄무늬티.
내 스타일 크크크크킄
하지만 곧 하루가 야광색 신발을 골랐고 이제 내 맘 같지 않은 패션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이제 내 인형놀이도 끝이군~

우리집 바게트빵.
요즘 최고로 밀고있는 하루 애교.

이러고 숙제도 하고
엄마한테 재롱피운다

숙제하다 하늘보는 가오나시.

아직 태어난 지 6년밖에 안 된 인간을 상대하면 좋은 점중에 하나는 한물 간 개그도 처음 듣는 거니 다 터진다는 것. 연필 귀에 꼽는게 마치 엄청난 스킬인냥 가르쳐주면 세상 좋아한다.
최불암시리즈나 허무개그도 얘 한텐 먹힌다.

-엄마? 그거 알어?
-어. 알아.
-!!!!??????? 아..안다고?
-응~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 뭔데!! 말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다 바닥에 자빠짐)

이런 것도 통한다.

하루의 새 영상이 올라왔어요.
한국말 열심히 하는 하루를 응원해주세요. 하루는 저의 블로그 존재를 모르니까 댓글 남겨 주실 땐 마치 이 채널을 겁나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ㅋㅋㅋ 굽신굽신
부탁합니다. ‘ㅂ’

https://youtu.be/Cz-AA4-Jr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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